손예진과 정우성이 장장 48시간 키스에 도전했다.
순정파 배우 손예진과 터프가이 정우성이 ‘내 머리 속에 지우개’의 로맨틱한 키스 장면을 찍기 위해 무려 48시간 동안 상대방의 입술을 훔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포장마차에서 돌발적으로 이뤄진 키스 장면은 소주잔을 나누던 정우성이 손예진의 입술을 기습적으로 훔친다는 설정.
당초 제작진은 하룻밤 새에 키스 장면을 완성하려 했지만 좀더 로맨틱한 순간을 잡기 위해 무려 이틀 밤을 새우며 키스 장면을 훔쳐봤다.
그러나 두 배우는 피곤한 기색은 커녕 감정 몰입을 위해 연인 같은 다정함을 과시했다. 특히 정우성은 실제 소주를 들이켜며 사실감을 높였고, 손예진은 금방 얼굴이 빨개지는 탓에 소주 대신 물을 마시며 연기했다.
하지만 장난기가 발동한 정우성이 손예진 몰래 물 대신 진짜 소주로 잔을 채우는 바람에 손예진은 어쩔 수 없이 소주잔을 단숨에 들이켰다. 결국 극적인 키스는 취중키스로 마무리됐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희귀병으로 기억을 차츰 잃어가는 수진(손예진)과 그를 사랑하는 철수(정우성)의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 영화. 11월5일 개봉 예정.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