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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 후배 이영하 커브 전수 "덕 좀 보겠죠?"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서운하다고 하니 자주 언급하더라구요."

올 시즌 두산 베어스 선발진을 이끌 든든한 맏형 노릇을 해야하는 유희관이 후배 사랑을 뽐냈다. 유희관은 지난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자체 청백전이 아닌 다른팀을 상대로 한 첫 실전 투구다. 그는 제 몫을 했다.

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은 지난 22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유희관은 키움 타선을 맞아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는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후배 이영하(투수)에 대해 언급했다.

이영하는 소속팀 첫 연습경기로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영하도 3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런데 그는 LG전이 끝난 뒤 유희관에 대해 따로 말했다.

이영하는 당시 "(유)희관 선배에게 커브를 배웠다"며 "LG전에 던졌는데 느낌이 괜찮았다. 희관 선배에게 감사드린다"고 얘기했다.

유희관은 "(이)영하가 직구와 슬라이더 두 구종으로 타자를 상대했는데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커브를 알려줬다"면서 "영하에게도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유가 있다"고 웃었다.

그는 "영하에게 '왜 너는 방송과 언론 인터뷰를 보면 항상 양현종(KIA 타이거즈)이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얘기만 하느냐?'고 말했다. 솔직히 서운하다고 그랬더니 어제(21일) 경기 후 내 이름을 말한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두산 베아스 선발진 영건으로 꼽히는 이영하는 지난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농담 섞인 에피소드였지만 그만큼 유희관은 후배를 챙긴다. 이영하는 두산 마운드를 대표하는 '영건' 중 한 명이다. 선배 입장에서는 자리를 잘 잡고 있는 후배를 보는 일이 즐겁다. 경쟁 상대가 아닌 자신의 뒤를 이어 팀 선발진 한 축을 맡을 든든한 지원이기 때문이다.

한편 유희관은 구속 증가에 대해 "평소보다 1~2㎞ 더 나왔다. 그래야 130㎞대"라며 "구속을 중시하는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다. 아무래도 다른팀과 경기라 집중력이 높아져서 속도고 조금 더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입담은 이어졌다. 그는 "안그래도 내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니 팬들이 '너무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리는 게 아니냐'는 말도 있더라. 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고 껄껄 웃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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