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집단 성폭행 및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최종훈의 항소심 선고 공판이 연기됐다.
7일 서울고등지방법원 형사12부는 7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정준영, 최종훈 등 총 5명의 집단 성폭행 관련 혐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정준영과 최종훈의 담당 변호인이 항소심 선고를 연기해달라며 기일 연기 신청서를 제출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인 것. 최종훈이 6일 변호인을 통해 피해자와 합의서를 제출한 사실도 알려졌다.
재판부는 "현재 기준에서 피해자와의 합의서가 중요한 양형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특수하거나 예외적인 경우 양형 기준에 있어서 이를 반영하도록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버닝썬 MD 출신 김씨가 피해자와의 합의서를 제출했고 정준영과 권씨의 경우도 피해자와의 합의를 위해 선고 연기 요청서를 제출했다"며 "정준영의 경우 피해자의 변호사도 선고 연기에 동의했다"고 선고 공판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연기된 선고 기일은 오는 12일 오후 2시 30분으로 잡혔다.
정준영 최종훈 등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에서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준영은 2015년 말 단체채팅방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공유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종훈 역시 이 단체채팅방에서 영상물을 공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재판에서 정준영 측은 "피해자가 항거 불능 상태가 아니었다.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밝혔고, 최종훈 측은 정준영과 달리 성관계 자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정준영은 징역 6년, 최종훈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클럽 버닝썬 MD 김모씨와 유명 걸그룹 멤버 친오빠 권모씨는 징역 10년,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씨는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이후 정준영, 최종훈을 비롯해 피고인 5명과 검찰이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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