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둥이' 박지성(23, PSV 에인트호벤)이 네덜란드리그 진출 후 첫 퇴장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21일 새벽(한국시간) 노르웨이 트론트하임 레르켄달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젠보리와의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3차전에서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출전했지만 경기 종료직전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아들었다.
에인트호벤은 박지성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후반42분 터진 욘 데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에인트호벤은 2승1패(승점6)를 기록, 이날 파나시나이코스전에서 2-2로 비긴 아스날(1승2무, 승점5)를 제치고 조선두로 나섰다.
지난달 30일 파나시나이코스전에서 왼발목을 다쳤던 박지성은 21일만에 출전하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하지만 오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탓인지 별다른 돌파를 선보이지 못하고 전반37분 주심의 애매한 판정에 첫 경고를 기록했다.
박지성은 후반 종료직전 상대 골문을 치고 들어가다 수비수와 몸싸움 후 쓰러졌지만 주심은 이를 시뮬레이션액션으로 판정, 다시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로써 경고 2회를 받은 박지성은 퇴장당하며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한편 에인트호벤의 부동의 왼쪽 윙백 이영표(25)는 이날도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펼쳐보였다.
기분좋은 2연승으로 조선두에 나선 에인트호벤은 다음달 3일 새벽4시45분 로젠보리를 불러들여 3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최고의 빅매치로 기대를 모았던 F조의 AC 밀란(이탈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전과 G조의 인터 밀란(이탈리아)-발렌시아(스페인)전에서는 이탈리아 클럽들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AC 밀란은 홈잇점을 살려 안드리 셰브첸코가 전반30분 선제결승골로 1-0으로 승리, 3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바르셀로나는 2승1패(승점6)로 2위에 머물렀다.
인터 밀란은 스탄코비치, 비에리, 반 데 메이데, 아드리아누, 크루스의 연속골로 발렌시아를 5-1로 대파하고 역시 3연승을 질주했다.
UEFA챔피언스리그 21일 전적
◇E조
에인트호벤(네덜란드) 2-1 로젠보리(노르웨이)
파나시나이코스(그리스) 2-2 아스날(잉글랜드)
◇F조
AC 밀란(이탈리아) 1-0 바르셀로나(스페인)
샤크타르(우크라이나) 3-0 셀틱(스코틀랜드)
◇G조
베르더 브레멘(독일) 2-1 안더레흐트(벨기에)
인터 밀란(이탈리아) 5-1 발렌시아(스페인)
◇H조
첼시(잉글랜드) 2-0 CSKA모스크바(러시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2-0 FC 포르투(포르투갈)
조이뉴스24 /최원창 기자 gerrar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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