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작곡가 박현우와 편곡자 정경천이 끝까지 티격태격했다.
15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박현우, 정경천이 아이콘택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작사가 이건우는 40년지기 두 사람이 앙숙으로 지내는 것이 안타까워 만남을 주선했다.
이건우는 "두 사람이 만나기만 하면 싸운다. 중간에서 내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이날 세 사람은 음악 작업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고, 정경천이 늦게 오자 박현우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박현우는 "배 고프다"며 두 사람의 의견은 묻지도 않고 중화 요리를 시켰고, 정경천은 "먹을 사람에게 물어보지도 않냐"고 화를 냈다. 중간에서 이건우는 중재하느라 진땀을 뺐다.
이건우는 두 사람에게 자신과 눈맞춤을 한다고 속이고 자리를 만들었다. 정경천, 박현우는 블라인드가 걷히고 서로를 보자 당황했다. 박현우는 "왜 네가 거기서 나오냐"고 말했고, 정경천은 "우리 눈싸움이나 하자"고 말해 MC들을 당황시켰다.
정경천은 "어디 가서 형이 나보다 편곡이 한 수 위라고 말하지 마라"고 서운한 점을 말했고, 박현우는 "너는 나 없으면 안된다. 넌 조연이다"고 받아쳤다.
이날 두 사람은 최근 발표한 '합정역 5번 출구'의 인기가 자기 덕이라고 우겼다. 그러다 정경천은 박현우가 상처한 일을 밝히며 "왜 말 안했냐"고 말했다.
박현우는 "혼자 된 게 뭐 좋은 일이라고 자랑하냐"고 말했고, 정경천은 짠한 마음을 내비치며 눈물을 보였다. 두 사람은 화기애애하게 악수도 했지만, 마지막에 정경천은 "내 음악이 한 수 위면 나와 같이 나가자"고 말해 박현우를 다시 화나게 만들었다.
이를 보던 MC들은 "정경천 선생님이 마음과 달리 표현을 잘 못 하신 것 같다"고 두 사람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bonbon@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