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은지 인턴 기자]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실종된 당일 오전 시장 공관에서 박 전 시장과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15일 오전 9시 고 전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과정에서는 박 전 시장의 사망 전 행적과 경위 등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고 전 실장의 공관 방문은 15일 공개된 CCTV를 통해 확인됐다. 영상에서 고 전 실장은 오전 10시 10분쯤 박 전 시장이 머물고 있는 공관에서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박 전 시장은 고 전 실장이 떠난 지 약 30분 후인 오전 10시 44분 등산복 차림으로 공관을 나왔다. 박 전 시장은 이후 당일 자정 북악산 일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의 통화 사실도 밝혀졌다. 고 전 실장은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박 전 시장과의 마지막 통화 시간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9일 오후)1시 39분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통화내용에 대해서는 "택시가 어디 있느냐(고 박 시장이 물어봤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정보는 경찰 조사에서 밝혔을 것으로 보인다.
고 전 실장은 임순영 젠더특보가 박 전 시장에게 성추행 관련 사건을 사전 보고했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했다.
한편 고 전 실장은 지난 4월부터 박 전 시장의 비서실장으로 재직했으며 지난 10일 박 전 시장 사망 후 사직서를 제출했다.
조이뉴스24 /정은지 인턴 기자 wjddmswl016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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