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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구하라 친모 "하라가 날 원했다" VS 친오빠 "동생 우울증 원인은 친모"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고(故) 구하라의 재산 상속과 관련한 친모와 오빠 구호인씨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23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고 구하라의 죽음을 통해 드러난 법의 사각지대를 다뤘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사진=JTBC]

이날 고 구하라의 친모는 방송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구하라의 친모는 "바람나서 가출했다고 하는데 그거 아니다. 언니를 통해 애들 소식을 듣고 있었다. 키우지 못하는 상황이라 안 키웠던 것 뿐"이라 입을 열었다.

하지만 구호인 씨는 친모의 주장에 반박하며 "아버지를 무서워했다는데, 아버지는 직업상 다른 지역에 살았다. 고모 지인과 친모 지인이 연결된 사람이 있었으나 전화도 없었고 (우리를 만나려는) 노력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구하라의 친모는 구하라가 생전 자신을 찾아왔다고 밝히며 "하라가 엄마를 원했다. 갑자기 내가 나타나서 돈을 요구한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실제 구하라는 '우울증의 근원인 친모를 찾아보라'는 의사의 권유로 지난 2017년 친모를 만났다고.

하지만 구하라와 친모의 만남은 아름답지 않았다는 것이 지인의 전언. 친모와 첫 만남에 동행했던 지인은 "(구하라는) 약간 두려워하면서도 설렜던 것 같다. 엄마를 만나러 가면 따뜻하게 안아주고 이야기를 하길 원했던 것 같다. 하지만 (친모는) 친척, 친척 애들까지 부를 수 있는 가족들을 다 불렀다. 잔치 같았다"고 회상했다.

구호인 씨는 "(구하라가) 친모와 만난 건 3번이다. 통화도 5번 이내다. 동생이 우울증을 겪게 된 원인이 친모라 생각하기 때문에 분노가 더 커졌었다"고 밝혔다.

한편 고 구하라는 지난해 11월 24일 세상을 떠났다. 구호인 씨는 고 구하라가 9세 무렵 집을 나간 뒤 20년간 연락되지 않던 친모가 구하라 사망 후 나타나 구하라의 부동산 매각대금 절반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친모를 상대로 상속재산분할심판을 제기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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