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스피드 영화들, "섹시한 자동차가 스타보다 낫다"


 

섹시한 자동차들이 유명 스타들을 제치고 영화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다.

'택시 더 맥시멈' '아이, 로봇' '패스트 앤 퓨리어스' '이탈리안 잡'과 007 시리즈 등이 대표적인 작품. 이 작품들은 당대 최고의 스타 배우들보다 매끈한 차체와 유려한 디자인을 뽐낸 유명 브랜드의 자동차가 더 화제가 됐다.

26일 국내 개봉하는 팀 스토리 감독의 '택시 더 맥시멈'에는 기상천외한 택시가 등장한다. 평범한 택시가 버튼을 누르면 운전대가 경주용으로 바뀌고 후드에서는 제트 모터가 튀어나오며 번호판도 바뀐다. 속도도 가공할 만큼 빠르다.

눈길을 잡아끄는 이 자동차의 정체는 포드의 대형 세단인 크라운 빅토리아 모델. 북미 지역에서 경찰차와 택시로 많이 사용하는 크라운 빅토리아는 전형적인 미국 자동차의 특징인 육중한 차체를 자랑한다. 'X파일'에서 멀더와 스컬리가 자주 타고 나와 눈에 익다.

이와 함께 이 작품에는 BMW 760Li도 등장한다. 미녀 강도들이 도주용으로 사용한 이 자동차는 방탄 타이어와 12기통 엔진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미래 세계의 로봇 반란을 그린 공상과학영화 '아이, 로봇'에서는 기름을 발라놓은 듯 매끈한 차체를 자랑하는 아우디의 미래 컨셉트카가 등장했다. 아우디가 작정을 하고 협찬한 이 영화의 미래형 자동차는 바퀴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특이한 디자인과 문이 위, 아래로 열리는 스타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영리한 도둑들의 기발한 금괴 강탈 사건을 다룬 '이탈리안 잡'에서는 미모의 샤를리즈 테론보다 앙증맞은 BMW의 미니 쿠퍼가 인기를 독차지했다. 초소형 자동차인 미니는 작은 차체로 하수도 통로를 질주하는 묘기를 부리며 대형차들이 쫓아올 수 없는 날렵함과 민첩함을 과시했다.

자동차라면 빼놓을 수 없는 영화가 007 시리즈. 본드 걸과 더불어 007의 자동차는 시리즈가 개봉할 때마다 화제가 됐다. 최근작인 20번째 '어나데데이'에서는 007이 그동안 애용하던 BMW를 버리고 영국 애스톤 마틴의 V12 뱅퀴시를 본드카로 사용했다. 12기통 엔진을 장착한 뱅퀴시는 최고 속도 306km를 자랑하는 슈퍼카로 가격은 약 3억원.

사람보다 자동차에 더 관심이 많은 애호가라면 '패스트 & 퓨리어스2'를 놓칠 수 없다. 이 작품에는 전편인 '분노의 질주'에 이어 닛산 스카이라인 GTR, 미츠비시 에볼루션7, 닷지 바이퍼, 혼다 S-2000 등 스피드로 한 몫하는 차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 차들은 여기에 한 술 더떠 터보 튜닝까지 거쳤기 때문에 달릴 때 배기구에서 불꽃을 내뿜는 묘기를 부린다.

그렇지만 영화 속 자동차들이 모두 멋있는 자태만 뽐내는 것은 아니다. 대형 사고로 형편없이 부서지거나 아예 폭발하는 수난도 다반사로 겪는다.

극장 개봉은 하지 않고 DVD로만 출시된 '토크'에는 수억원대를 호가하는 포르쉐가 처참하게 부서지고 험비는 허공을 날아 산산조각난다. '더 록'에서도 누구나 한 번쯤 운전하고 싶어하는 꿈의 자동차인 페라리와 험비가 파손되는 수난을 겪는다.

이처럼 눈길을 끄는 자동차가 등장하는 영화들은 자동차광과 영화팬 모두를 만족시키는 1석2조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최연진 기자 wolfpack@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스피드 영화들, "섹시한 자동차가 스타보다 낫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