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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희' 이희준 "9개월된 아들, 육아하며 완전 다른 세상 느낀다"(인터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희준이 첫 주연작에 대한 책임감과 육아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희준은 3일 오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오! 문희'(감독 정세교) 관련된 인터뷰에서 "첫 주연작이다 보니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이희준이 3일 영화 '오!문희'(감독 정세교)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CGV아트하우스]
배우 이희준이 3일 영화 '오!문희'(감독 정세교)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CGV아트하우스]

이어 이희준은 "'로봇소리'라는 영화를 할때 이성민 선배님이 무대인사 때 마이크 잡은 손이 떨리더라. 20대 때부터 연극을 같이 했는데 이성민 선배님이 긴장하거나 떠는 걸 본 적이 없었는데 그 모습을 보니 '이게 주연 책임감, 부담감이구나' 싶었다"며 "저는 무대인사를 하지는 않지만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영화 전체를 아우르고 예능도 열심히 해야한다는 걸 느낀다"고 전했다.

지난 2일 개봉된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나문희 분)와 물불 안 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이희준 분)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중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이희준은 극중 문희의 아들이자 보험회사 직원인 황두원 역을 맡아 나문희와 첫 연기 호흡을 맞췄다. 두원은 성격은 불 같지만, 딸 바보에 치매를 앓고 있는 엄마를 무심한 듯 살뜰히 챙기는 인간적인 인물로, 이희준은 맛깔스러운 연기와 감정 열연으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눈물 흘리고 화내는 장면이 유독 많았던 이희준은 감정 연기에 대해 "어려웠다. 두원 집에서 찍다가 점심 먹고 쉬는 시간에 10분 정도 낮잠을 잤는데 '진짜 내가 이러고 살고 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치매 엄마, 6살 난 딸을 나 혼자서 지키고 살아간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것이 피부로 와닿았다. 이희준이면 그냥 도망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가족을 지켜내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지 피부로 실감했다. 그 이후로 더 이 인물에 열중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이희준은 "아들이 9개월 됐다. 현재 육아를 하고 있는데 이게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게 됐다. 저를 키워주신 부모님께도 감사하다. 육아를 하면서 완전 다른 세상이 된 것 같다"고 육아의 고충을 고백했다.

"아이를 가진 상태에서 보니까 이 캐릭터가 더 대단한 것 같다"고 말한 이희준은 "저는 아직 말도 못하고 기어다니는 아이를 보는 것도 피곤하고 우울할 때도 있는데 어떻게 버티고 살고 있나 싶다. 작가님이 실제 사건,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썼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다시 한번 감탄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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