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넘긴 LG 켈리 승리투수 요건 갖춰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타일러 윌슨과 함께 LG 트윈스 선발 마운드에서 원투 펀치로 자리하고 있는 케이시 켈리가 시즌 9승째(7패) 기대를 높였다.

켈리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2연전 첫째 날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키움 타선을 맞아 6이닝 동안 102구를 던졌고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위기가 있었다. 1-1로 팽팽하게 맞사고 있던 6회초 켈리는 선두타자 애디슨 러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이정후에게는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 3루로 몰렸다. 그라니 켈리는 해당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후속타자 허정협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고 이어 박동원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3루 주자 러셀을 잡았다.

2사 2, 3루 상황에 타석에 선 김혜성을 다시 한 번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LG타선은 6회말 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유강남이 키움 두 번째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외야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쳤다. 1루 주자 구본혁은 2, 3루를 돌아 홈을 밟았고 LG는 2-1로 리드를 잡았다.

켈리는 6회말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 정우영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경기 결과와 별계로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첵점 이하)는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