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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 '유부남 되던 날'


 

"축하합니다. 행복하세요!"

19일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배우 지진희의 결혼식은 평소 사람 좋기로 소문난 그의 평판을 입증하듯 무려 1천500여명의 하객들로 북적거렸다.

이 자리에는 염정아, 전도연, 조승우, 차태현, 조인성, 김수로, 공효진, 김성수, 조현재, 수애, 정준, 봉태규, 임호, 임수정 등 동료 연예인들을 비롯, 황인뢰 PD, 이진석 PD, 김종혁 PD 등 방송 관계자들까지 대거 참석, 지진희의 새출발을 축하해 줬다.

"남자는 여자 말 잘 듣는 게 최고"

O...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은 사회를 맡은 배우 황정민이었다.

지난 9월 6일 지진희의 사회로 결혼식을 올렸던 황정민은 식이 끝난 후 결혼 선배로서 "남자는 여자 말 잘 듣는 게 최고다"라고 충고한 뒤 "진희는 분명 애처가가 될 것이다"는 말을 남겼다.

O...지진희와 절친한 사이인 조승우는 감기 때문에 몸이 안좋은 모습이었지만 차분하게 결혼식을 지켜봤다.

그는 "형수님과 함께 자주 만났는데 정말 여성스럽고 형을 잘 이해해 주시는 분이셨다"면서 "좋은 결실을 맺게 되서 정말 기쁘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커플이 되길 바란다"며 축복했다.

O...지진희와 SBS 드라마 '파란만장 미스김'에서 호흡을 맞췄던 봉태규는 "형수님 얘기만 듣고 실제로 뵌 적은 없었는데 오늘 와서 보니 형 정말 복 받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진희가 "평소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 잘 이끌어주시는 형이다"라면서 "너무 잘 어울리시는 두 분이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는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 날 화려한 검은색 양복을 차려입고 도착해 "복장이 꼭 신랑 같다"는 우스개 소리를 듣기도 했다.

O...식장에 10여분 일찍 도착한 염정아는 "지진희씨 평소 성격이 워낙 자상하셔서 신부에게 정말 잘 대해줄 것 같다"고 말했으며 전도연 또한 "연애할 때처럼 만큼만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로 동료의 결혼을 축복했다.

O...동료 배우 성지루는 "결혼 생활은 연애 때와는 많이 틀리니 참고 인내하고 배려하며 잘 살길 바란다"고 말한 후 "첫날밤엔 그냥 일찍 자라"는 농담을 남겼다.

O...촬영 스케줄 때문에 뒤늦게 도착한 임수정은 "두분 다 워낙 선남선녀셔서 너무 잘 어울린다. 행복하고 예쁘게 사셨으면 좋겠다"며 선배 연기자를 축복했다.

장금이는 어디 두고 종사관만?

O...이 날은 지진희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MBC 드라마 '대장금'의 식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병훈 PD는 물론 박은혜, 최자혜, 조경환, 금보라, 임현식, 여운계, 김민희, 이희도 등이 모습을 나타낸 것.

대장금에서 임금님 역을 맡았던 임호는 식이 끝난 후 뒤늦게 도착해 서둘러 지진희에게 달려가 축하 인사를 건넸다.

그는 "대장금이 끝난 후 서로 너무 바빠 잘 만나지 못했다. 결혼 정말 축하하고, 신혼여행 다녀와서 꼭 술 한잔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장금 역의 이영애는 이 날 차기작 관련 일정이 있어 불참했으나 매니저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날 단상의 양쪽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지진희와 신부 이수연씨의 모습을 하객들에게 생생히 중계했으며, 두 사람은 축가가 흐르는 동안 끊임없이 속삭이는 다정한 모습을 보여 하객들을 흐뭇하게 했다.

조이뉴스24 배영은 기자 younge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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