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구미호뎐' 녹즙 아줌마의 정체는 '두억시니'가 아닌 '어둑시니'였다. 제작진은 녹즙 아줌마의 정체가 9회에서 드러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녹즙 아줌마(심소영 분)은 지난 2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8회에 첫 등장했다. 상대의 손을 잡으면 해당 인물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을 알아내는 능력을 지닌 이 녹즙 아줌마는 우렁각시 식당 주인 복혜자(김수진 분), 이랑(김범), 남지아(조보아 분)를 차례대로 만났다.

녹즙 아줌마는 "난 너 같은 것들이 진짜 싫어. 유명 전래 동화 주인공. 이 놈이고 저 놈이고 내 이름은 기억도 못하는데 말이야"라고 복혜자를 향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또 이랑과 남지아를 만나 "가장 무서운 게 뭐냐"고 물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특히 녹즙 아줌마는 이연(이동욱 분)이 "이무기(이태리 분)가 보냈지?"라고 묻자 "뭐 동업 정도라고 해두지"라고 대답해 이무기와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방송 후 녹즙 아줌마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정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대부분은 '두억시니'라고 예상했다. 두억시니는 설화에 등장하는 요괴이자 도깨비 집단의 우두머리로 분류되는데, 머리를 짓누르는 귀신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녹즙 아줌마의 진짜 정체는 '어둑시니'였다. '구미호뎐' 공식 홈페이지에서 등록된 '9화 미리보기'에는 '아귀의 숲에 빠진 이연과 이랑. 죽여도 죽여도 다시 살아나는 아귀들 속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이랑은 점점 힘이 다해가고. 그리운 부모와 재회하게 된 지아는 점점 괴롭던 현실을 잊고 달콤한 꿈에 빠져들어가기 시작하는데. 어둑시니의 덫에서 그들, 빠져나올 수 있을까?'라는 내용이 담겼다.
'어둑시니'는 어둠을 상징하는 요괴로, 사람이 지켜보고 있으면 커지고 관심을 주지 않으면 사라져버린다. 이에 대해 '구미호뎐' 측은 30일 조이뉴스24에 "지난 방송에서 등장한 녹즙 아줌마는 이랑, 지아를 아귀의 숲으로 이끌었다. 9회 방송에서 그녀의 정체가 드러날 예정이니,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밝혔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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