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프로그래머 이두희가 지숙과 결혼한 소감을 전했다.
이두희는 1일 자신의 SNS에 "어제 식장에서 제가 하객분들에게 약속한 내용"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고 지숙을 향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고백했다.
이두희는 "오늘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지숙이를 아내로 맞이하고 있는 이두희"라며 "제 주변 분들은 다 알고 계시겠지만, 나는 지숙을 참 오래 전부터 좋아했다. TV를 보면서, 나 혼자만의 퍼즐을 맞춰가며, 너무 완벽한 지숙의 모습에 혼자 반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지숙과의 첫만남도 이야기 했다. 이두희는 "어느 날 지숙 쪽에서 연락이 왔다. 지숙이 악플에 시달리는데 악플러를 잡을 수 있는지 물어봤다. 사실 나는 못 잡는다. 아무리 컴퓨터를 열심히 해도 그런 법적인 건 못 해낸다. 하지만 일단 할 줄 안다고 했다"라고 떠올렸다.
그는 "처음 만날 땐 너무 떨려서 대사를 다 써서 준비해가기도 했다. 사주 선생님께 찾아가 조언을 구해서 저녁 9시, 저녁 11시에 주제를 바꿔서 대화를 시도하기도 했고 지숙이 좋아할 것 같은 선물을 준비해서 정말 어설프게 주고 오기도 했다. 미리 준비한 지숙이만을 위한 어플도 보여줬다"고 했다.
그러한 노력 끝에도 실패했다고 고백한 그는 지숙과 연애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는 "그 뒤 오랜만에 만났는데, 같이 밥 먹는 중간에 회사에 큰 문제가 터졌고 지숙이 앞에 있건 누가 앞에 있건 일단 컴퓨터 열고 수습부터 해야 했다. 모두 수습을 마치고 나니 지숙이 눈빛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눈에서 하트를 처음 봤다. 컴퓨터 하는 제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는데, 사실 저는 지금도 그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두희는 "그렇게 해서 지숙이와 진지하게 만나게 되었고, 이 자리에까지 서게 됐다"라며 "모든 상황에 감사하고, 모든 운명적인 인과관계에 감사하다"고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컴퓨터와 대화한 시간이 사람과 대화한 시간보다 많다는 그는 "나에게 지숙이는 매우 과분하다. 모든 판단의 순간에 지숙은 나보다 현명했고, 앞으로도 현명할 것이다"라고 지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두희는 "사귄 뒤 지숙이에게 다짐했던 말이 있다. 그 다짐을 더욱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멋지고 훌륭한 하객분들 보는 앞에서 내 다짐을 말씀드릴까 한다. 앞으로 하는 모든 행동과 말은 지숙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IT 사업을 하는 이유는 지숙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이며 10년 넘게 공부했던 컴퓨터 사이언스는 지숙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쓰도록 하겠다는 다짐이다. 열심히 잘 살겠다"라고 약속했다.
지숙과 이두희는 지난달 31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레인보우 멤버 전원이 참석하여 의리를 지켰으며, 사회는 오상진이, 축가는 가수 윤하가 맡았다. 또한 레인보우 멤버들의 깜짝 이벤트로 지숙에게 큰 감동을 선물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한 지숙과 이두희는 지난해 10월 열애 사실을 인정하면서 공개 연애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해 달달한 일상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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