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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SNS 개설, 성범죄자가 왜 대중과 소통을 하나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던 룰라 출신 고영욱이 SNS를 개설했다.

고영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며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 아직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는 글을 남겼다.

룰라출신 고영욱이 SNS를 개설하고 소통을 예고했다. [사진=조이뉴스24 DB]
룰라출신 고영욱이 SNS를 개설하고 소통을 예고했다. [사진=조이뉴스24 DB]

고영욱은 SNS를 통해 소통하고 싶다고 밝히면서도 자신의 글에 댓글 달기 기능을 차단해 놔 누리꾼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일각에서는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성범죄자는 살아 있는 한 계속 단절된 상태로 지내야 한다는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고영욱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고, 출소 후에도 전자발찌를 부착했던 '전자발찌 연예인 1호'다. 'n번방 사태'로 성범죄자의 극악무도함이 더욱 잘 알려진 이 시국에 SNS 개설을 대중에게 알리는 행태는 가히 놀랍다.

조용히 자신의 계정을 만들어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고 SNS를 하는 방법도 있건만, 인스타그램에 대중이 읽으라는 듯 구구절절한 글을 남기고, 이를 연예 활동 시절 사용한 트위터 계정에 알린 것은 마치 활동 복귀를 알리는 것과 다를 바 없어보여 많은 이들에게 경악을 안긴다.

누리꾼 역시 "떳떳하면 댓글을 왜 막는지 모르겠다", "이대로 쭉 자숙하면서 사는게 맞다", "누가 고영욱과 소통을 하고 싶어하느냐", "성범죄자가 대중과 무슨 소통을 한다는 건지", "평생을 조용히 살아도 모자랄 판에", "범죄를 저질렀으면서 고립돼 살아갈 각오도 하지 않았냐" 등 고영욱에게 불쾌함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받았다. 2015년 7월 만기 출소한 고영욱은 3년간 전자발찌를 착용하며 살아왔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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