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혈투 끝에 승리를 따내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대한한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7-29 25-17 25-21 20-25 15-11)로 이겼다.
기선을 제압한 건 한국전력이었다. 러셀이 1세트에만 12득점을 책임지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27-27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러셀의 오픈 성공에 이어 대한한공의 팀 포지션폴트로 한 점을 더 보태며 1세트를 먼저 따냈다.
대한항공도 2세트 반격에 나섰다. 정지석, 임동혁을 중심으로 쉽게 공격을 풀어나갔다. 2세트 중반 17-10으로 격차를 벌린 뒤 여유 있는 경기 운영 끝에 25-17로 2세트를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3세트도 삼켜냈다. 21-21로 맞선 3세트 중반 임동혁의 퀵오픈과 블로킹, 곽승석의 오픈 성공으로 24-21로 달아났다. 이어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로 한 점을 더 보태며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전력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8-16으로 앞선 4세트 중반 세터 황동일의 오픈 성공과 박철우의 백어택, 상대 범실 등을 묶어 22-16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4세트를 25-20으로 챙기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갔다.
마지막 순간 웃은 건 대한항공이었다. 10-8로 앞선 5세트 초반 곽승석의 백어택과 임동혁의 블로킹 성공으로 12-8로 앞서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대한한공은 이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14-11에서 임동혁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한공은 정지석 30득점, 임동혁 29득점 등 주축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베테랑 곽승석도 14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대한항공은 승점 2점을 챙기며 9승 4패, 승점 25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OK금융그룹을 제치고 단독 2위로 도약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러셀이 양 팀 최다인 3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5연승을 마감하게 됐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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