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투수가 강도 살인이라니.'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 출신 투수가 강도 살인 혐의로 체포돼 일본 열도를 경악시켰다.
일본의 유력 스포츠 신문들은 22일 “아게오 경찰서 수사본부가 전 롯데 오리온즈 올스타 출신 투수 오가와 히로시씨(42)를 니시우치 카즈코씨(67)에 대한 강도 살인혐의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빚 독촉에 시달리던 오가와 히로시는 지난달 18일 오후6시 자신이 일하는 산업폐기물 처리 회사 회장집 가정부로 일하는 전 직장 동료를 찾았다.
하지만 오가와는 자신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자 이에 격분, 니시우치씨를 밀쳐 정신을 잃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현금 175만엔을 훔친 뒤 바로 니시우치를 자신의 승용차에 싣고 약 3km 떨어진 오케가와시의 강에 던져 익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니시우치는 20일 오후 사체로 발견됐다.
오가와는 고교시절 3번이나 고시엔에 출전하는 등 젊은 층으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84년 롯데 오리온즈(현 롯데 마린즈)에 입단했다.
오른손 사이드스로우 스타일의 투구폼을 가졌던 그는 88년 204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일본 프로야구 탈삼진왕에 올랐고, 그해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92년 현역에서 은퇴한 오가와는 99년까지 코치로 활동했다.
조이뉴스24 /강필주 기자 letmeout@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