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다재다능 김세정 부러워, '경소문' 시즌2 치유 능력 생겼으면"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조병규가 '경이로운 소문'에서 호흡을 맞춘 유준상, 염혜란, 김세정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조병규는 최근 화상으로 진행된 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연출 유선동/극본 여지나, 김새봄) 종영 인터뷰에서 시즌2 제작 확정과 관련해 "소문이가 시즌1에서 소년으로서 성장했다면 시즌2에서는 어엿한 카운터로서 한단계 더 성장하고, 악귀에게 사로잡힌 이들을 구해내는 든든한 소문이 되고 싶다는 염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2에 능력이 추가될 수 있다면 어떤 능력을 갖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치유 능력이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는 "여사님의 치유 능력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요즘 세상이 참 답답하고, 견뎌야 하는 시기의 연속인 것 같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있고, 여러가지 일들이 많지 않나"라며 "사람들이 가진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좋겠다. 악귀를 잡는 것 뿐만 아니라 소시민의 아픔을 치유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병규는 함께 호흡을 맞춘 카운터즈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그는 "유준상 선배님은 '경이로운 소문'의 실질적인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든다. 연기학도로서 선배님 연기를 보면서 자랐다. 존경스럽다. 대들보같이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고, 배우들이 밥을 사주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고 존경심을 고백했다.

또 김세정에 대해서는 "저와 동갑인데 다재다능한 재능이 부러웠다. 하나의 재능에 능력이 몰빵이 된 것이 아니라 여러 재능으로 분산이 됐는데도, 그 재능의 능력치가 최고치다. 그래서 부럽고 의지도 많이 했다. 연기적으로도 소통을 많이 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조병규는 "염혜란 선배님과는 5개 작품을 함께 했지만 같이 호흡하는 건 없었다.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었는데 연기 교본 같았다. 이번에 선배님과 원없이 소통을 했다. 제가 궁금한 것은 못 참고 물어보면서 제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데, 선배님께 연기적인 조언을 많이 여쭤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배님의 연기 비법이 궁금해서 여쭤보면 '너 나 놀리는거지?'라며 저를 의심하는 눈빛으로 쳐다보시더라. 연기 비법은 안 알려준다며 감추셨다. 그래서 이 이 인터뷰를 보시면 카톡으로라도 그 비법을 알려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병규는 카운터즈에게 "덕분에 소문이가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조병규라는 배우가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셨고 좋은 배우로 거듭날 수 있게 해주셨다. 늘 채찍질하고 일으켜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이다. 국수도 팔고 악귀도 잡는 '현대판 저승사자'라는 독특한 소재와 매회 반전을 거듭하는 사이다 전개로 한국형 히어로물에 목말랐던 시청자들을 완벽히 매료시켰다.

조병규는 전무후무한 카운터 특채생 소문 역을 맡아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탄탄한 연기를 선사했다. 풍부한 감정 연기와 액션 열연으로 캐릭터의 서사와 희로애락을 실감나게 풀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이에 2.7%로 시작했던 '경이로운 소문'은 6회에 종전의 OCN 최고 시청률 '보이스2'의 7.1%를 넘어서는 7.7%로 OC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또 12회 만에 시청률 10.6%을 기록, OCN 개국 이래 최초 두 자릿수 시청률 돌파했다. 최종회는 평균 11% 최고 11.9%로 역대 OCN 오리지널 최고 시청률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