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설 연휴 '실속형' 선물세트 인기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맞는 두 번째 설 연휴 선물세트 시장을 겨냥한 상품 출시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기존에 높은 인기를 끌던 축산, 건강식품 등의 상품은 물론 실용성 높은 선물에 대한 니즈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데이즈는 다음달 1일 설 명절을 맞아 특별한 마스크 선물세트를 출시한다. 에어데이즈는 '조정석 마스크'로 이름을 알린 브랜드로, 세균여과효율 99.9%의 수치를 기록하면서도 얇고 가볍게 만들어져 인기를 끌고 있다.

에어데이즈 마스크 선물세트는 총 3종으로 구성된다. 다양한 구성품을 만나볼 수 있는 '종합 세트', KF94 마스크로만 이뤄진 'KF세트', 중형 사이즈 프리스타일이 추가된 '프리미엄 세트' 등이다. 여기에 전속 모델 조정석의 사진과 인사말, 사인이 담긴 포토카드와 함께 마스크 스트랩 2종이 사은품으로 제공된다.

애경산업은 '쇼핑백 일체형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샴푸, 린스, 치약 등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불필요한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이동 시 편의를 위해 제공되던 쇼핑백을 제거하고 선물세트 케이스와 일체화시켜 차별화를 꾀했다.

식품업계에서도 설 선물 수요 선점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오리온은 설을 맞아 '효드림 선물세트', '정나눔 선물세트' 2종을 온라인 판매하고 있다. 효드림 선물세트는 초코파이, 오징어땅콩 등 5종의 인기 과자로 구성됐으며 정나눔 선물세트는 초코파이, 바나나 초코파이, 찰 초코파이 등 3종이 담겼다.

오리온은 새해 인사를 넣은 새뱃돈 봉투세트도 증정한다. 이들 선물세트 2종은 G마켓, 티몬, 쿠팡, SSG닷컴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된다.

파리바게트는 현대미술의 거장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오마주한 디자인의 선물세트를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파리바게트 선물세트는 차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마들렌, 갈레뜨, 바움쿠헨, 카스테라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SPC그룹 배달앱 '해피오더'로 주문할 시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카페 업계에서도 시장 공략이 활발히 시도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설 선물세트 5종을 출시했으며, 투썸플레이스는 '21투썸기프트세트'를 내세웠다. 특히 투썸플레이스의 설 선물세트는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50% 늘어나며 주목받고 있는 홈카페 브랜드 '에어리스트' 제품들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어른께 드리는 의미가 강했던 설 선물은 보통 축산품, 건강식품 등 고가 품목에 편중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 비대면 명절 트렌드가 확산되며 선물 선택의 폭을 넓히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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