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엄정화의 첫 고정 MC부터 초아의 AOA 탈퇴 후 3년 만 예능 복귀까지, '온앤오프'가 시즌2의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15일 오전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 시즌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신찬양 PD, 엄정화, 성시경, 초아, 윤박, 넉살이 참석했다.

'온앤오프'는 바쁜 일상 속 사회적 나(ON)와 개인적 나(OFF)를 새로운 시선으로 담아내는 '사적 다큐' 예능으로, 평소 쉽게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의 진솔하고 평범한 일상과 속마음을 공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새단장을 끝낸 '온앤오프'는 엄정화와 성시경이 진행을 맡고 초아, 윤박, 넉살이 출연을 확정했다. 특히 엄정화의 첫 예능 고정 MC 도전이자, 초아가 2017년 6월 걸그룹 AOA 탈퇴 후 3년 만에 예능에 복귀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게스트 라인업도 화려하다. '철인왕후' 최상궁으로 활약했던 차청화를 시작으로 박태환, 청하, 김동규가 출연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더한다.
이날 엄정화는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예능 제작발표회 참여하는 것이 처음이다"라며 "새롭고 긴장도 되고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말재주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서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환불원정대를 하면서 많은 분들 만나서 더 가깝게 느끼고 교감할 수 있더라"라며 "그런 기쁨을 좀 더 오래 가지고 가고 싶어서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 첫 녹화 때 긴장했는데 출연자들이 너무 편하게 해주고 즐거워서 '왜 고민했지?' 싶더라. 저도 즐기면서 가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또 "성시경이 많이 도와준다. 말이 막히면 저의 상태를 보고 다른 말로 돌려준다거나 한다. 성시경이 잘 이끌어줘서 정말 부담없이 하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엄정화는 "유재석, 이효리 등의 조언은 없었나"라는 질문에 "조언보다는 가까이서 보면서 '깊이 기뻐해주고 공감한다'는 것을 많이 배웠다"고 답했다.
성시경은 이런 엄정화에 대해 "지금껏 예능 프로 MC를 안 한 것에 놀랐다. 혼자 술을 먹다가 생각한 것이 '마돈나가 예능을 왜 하나' 싶더라. 영화배우, 가수로 우리나라 톱 디바였기 때문에 예능 MC를 할 필요가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슈퍼스타였다는 걸 친해서 잊고 있었는데 새로운 도전이고 감사한 일이라 싶더라"라고 엄정화를 MC 첫 도전을 응원했다.
또 "실제로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고, 모든 것이 진짜인 사람이다. 따뜻한 사람이라 맘 편하게 게스트들이 더 꺼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찬양 PD 역시 "엄정화는 따뜻한 분이다. 눈빛만 봐도 보인다. 첫 녹화 때 긴장을 많이 했는데, 막상 녹화 들어가니까 날아다니더라. 성시경과 케미가 좋다. 또 게스트들의 감정에 공감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전했다.

3년 만에 예능 복귀에 나선 초아는 "일상 공개가 처음이다. 제 매력을 모르겠는데 같이 찾아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또 "제가 말도 조리있게 못하고 어리바리한 모습이 많아서 부캐로 똑순이 캐릭터를 꿈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성시경은 "그대로의 모습도 매력적이고 정말 착하다. 너무 착해서 재미가 없을까봐 걱정이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신 PD는 초아에 대해 "이전에도 예능 잘하는 걸로 유명해서 기대가 컸다. 두 번의 녹화에서 기대 이상이었다"라며 "또 대단한 건 생각보다 솔직하더라. 3년 간 있던 일, 자신의 상황과 감정을 숨기지 않고 얘기하고 영상에 담으려 노력했다. 대단하고 고맙고 프로그램에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신 PD는 '박사 형제' 윤박과 넉살에게도 애정을 전했다. 그는 "윤박의 저번 영상이 너무 웃겼다. 외롭거나 힘들 때 그 영상을 본다"며 "넉살은 말은 잘하고 공감도 잘한다. 남들의 일상을 보러 오는 것이 보인다. 넉살, 윤박이 동갑인데 티키타카가 잘 맞는다. 캐스팅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타와 더불어 피아니스트 조성진, 봉준호 감독 등의 출연도 바란다고 밝힌 신 PD는 "3회에 한예리가 출연하는데 '기생충' 통역가였던 샤론 최가 같이 나온다. 그 분의 오프를 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온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만나뵙고 싶었던 분인데 이번 시즌에 꿈을 이뤘다"고 전해 기대를 모았다.
그러면서 "제작진이 게스트들의 온과 오프를 진솔하고 따뜻하게 보여드리려고 노력한다. 예능이라서 웃기고 싶은 마음도 솔직히 있다. 하지만 저희가 집중하는 부분은 사적 다큐가 나갔을 때 어떤 식으로 정의되고 '시청자들이 어떻게 볼까'다"라며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보려고 하고, 다섯 멤버들도 그런 역할을 잘해주고 계신다. 올해 좀 더 바뀐 건 다섯 분으로 인해 웃음이 더 커졌다. 조금 더 재미있는 관찰 예능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타 관찰 예능과의 차별점을 짚었다.
돌아온 '온앤오프'는 오는 16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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