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핀터레스트, 제2의 페이스북될까?


쇼핑광고 시장서 급성장…소셜미디어 플랫폼 강점 활용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맞춤형 콘텐츠 추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핀터레스트가 모바일 환경에서 동영상과 증강현실(AR) 기반 콘텐츠까지 공개하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2020년 들어 핀터레스트는 경매 방식의 자동광고가격결정시스템과 간편하고 손쉬운 서비스 이용 환경을 구축하여 매출 성장을 가속화 하고 있다. 이에 핀터레스트가 제2의 페이스북으로 성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핀터레스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속에서도 약진하며 고속 성장을 구가해 그 성장비결에 주목하고 있다.

핀터레스트는 대부분의 매출을 디지털 광고로 올리고 있는 디지털 광고 플랫폼 기업이다.

핀터레스트가 제2의 페이스북이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핀터레스트]
핀터레스트가 제2의 페이스북이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핀터레스트]

◆핀터레스트의 사업 모델의 강점은?

핀터레스트는 서로 다른 브랜드나 상품 등을 각기 다른 사이트에서 손쉽게 찾고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비스 이용자나 광고주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광고 또는 쇼핑 검색 등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최근 디지털 광고 플랫폼 업체들은 인종차별이나 혐오글로 채워진 콘텐츠에 회사 브랜드 광고를 올려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이 대표적이다. 핀터레스트는 불법 또는 혐오 콘텐츠의 차단에 최고 수준의 기술을 도입했고 대형 또는 중소형 광고주들로부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핀터레스트는 이 부분의 강점을 내세워 광고주들이 악성 콘텐츠 홍수속에서도 안심하고 디지털 광고를 게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핀터레스트의 광고 매출 증가는 2020년에 본격적으로 도입한 자동 광고 경매 방식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방식의 도입후 중소규모 광고주의 광고 참여가 급격히 늘었다. 자동 경매 방식의 도입후 핀터레스트의 광고 클릭횟수는 이전보다 4배, 클릭당 가격은 80% 떨어졌다.

핀터레스트의 또 하나의 성장축은 e커머스(온라인 쇼핑)이다. 온라인 쇼핑은 지난 1년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접촉 방식이 선호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온라인 쇼핑은 디지털 결제와 배송 부분의 문제를 잘 해결하면 소셜 미디어 업체는 이 시장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연초보다 핀터레스트의 쇼핑 검색 이용자수는 20배나 늘었다. 체휴 전략도 효과를 봤다. 핀터레스트는 쇼피파이 판매자들도 핀터레스트에서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핀터레스트 플러그인앱을 내놨다.

핀터레스트는 주식상장 이후 지난해 가장 큰폭으로 매출 성장을 보였다 [NYSE]
핀터레스트는 주식상장 이후 지난해 가장 큰폭으로 매출 성장을 보였다 [NYSE]

◆트렌드 예측 분석 정확성 탁월…매출 증대 효과

핀터레스트는 매년 연초에 한해의 시장 트렌드를 예측한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그런데 이 예측 보고서의 내용이 매우 정확하고 그해 사업을 추진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 핀터레스트 트렌드 보고서 예측 정확성은 8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핀터레스트의 1분기 매출 성장률은 70%로 추측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핀터레스트의 매출 성장률이 70%로 코로나19 속에서 월가의 평균기대 성장률이 5%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높다. 향후에 소폭 조정을 거치지만 앞으로 계속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핀터레스트는 급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에 비하면 그 격차가 아직 크다. 사용자당평균매출(ARPU)이 미국의 경우 페이스북은 54달러이고 핀터레스트는 6달러, 글로벌의 경우 페이스북은 10달러, 핀터레스트는 1.57달러였다.

두 회사의 ARPU의 격차는 9배 정도이다. 다만 핀터레스트가 페이스북보다 더 수익성이 좋은 플랫폼이어서 두 회사의 ARPU 격차가 빠르게 좁혀질 것으로 예측됐다. 따라서 핀터레스트가 먼 미래에는 페이스북을 위협할 만한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할 전망이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핀터레스트, 제2의 페이스북될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