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디우프 39점' KGC인삼공사, 도로공사 발목 잡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가 3위 경쟁에 갈 길이 바쁜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 앞길을 막아섰다.

인삼공사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도로공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3-25 25-23 28-26 25-16)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5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11승 16패(승점32)가 됐다.

반면 도로공사는 승점 추가에 실패했고 4위에 머무르며 12승 16패(승점39)가 됐다. 인삼공사는 '주포' 디우프(이탈리아)가 양 팀 합쳐 최다인 39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 일등 공신이 됐다.

KGC인삼공사 디우프(왼쪽)가 지난 29일 열린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GC인삼공사 디우프(왼쪽)가 지난 29일 열린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고의정과 고민지도 각각 11, 10점씩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켈시(미국)가 28점, 박정아와 정대영이 각각 16, 10점씩을 기록했으나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도로공사는 기선제압했다. 켈시와 박정아 그리고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정대영 활약을 앞세워 디우프가 버틴 KGC인삼공사에 1세트를 먼저 따냈다. 세트 중반 멀찌감치 도망가며 비교적 손쉽게 세트르 얻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2세트 반격했다. 세트 초반 끌려가던 도로공사가 따라잡았고 이어 접전이 펼쳐졌다. KGC인삼공사는 해당 세트에만 11점을 올린 디우프를 앞세워 세트 후반 점수 차를 벌리며 24-21까지 달아났다.

도로공사가 두 점을 연속으로 올리며 23-24로 바짝 따라붙었으나 KGC인삼공사는 디우프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성공해 세트 승부를 끝냈다.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KGC인삼공사는 3세트도 가져가며 도로공사를 코너로 몰았다. 해당 세트는 중반까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치열했다. 후반부 도로공사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새얀의 퀵오픈에 정대영이 시도한 시간차 공격이 연달아 점수로 연결돼 23-19로 달아났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세트를 끝내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의 공격과 고민지가 서브 에이스를 해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고의정의 공격과 박정아가 때린 스파이크를 한송이가 가로막아 24-24 듀스를 만들었다. 결국 듀스에서 KGC인삼공사가 웃었다.

26-26에서 디우프가 시도한 공격이 성공했고 다시 듀스를 노린 켈시의 시간차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KGC인삼공사가 웃었다.

기세가 오른 KGC인삼공사는 4세트에서 이날 승부를 마무리했다. 세트 중반 14-7까지 달아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고의정, 고민지의 서브 에이스가 다시 나오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조이뉴스24 대전=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디우프 39점' KGC인삼공사, 도로공사 발목 잡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