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향수(perfume)는 은 계절과 관계 없는 필수 아이템이다. 알코올이 첨가된 향수는 그 원액의 비율에 따라 농노가 짚은 순으로 퍼퓸 (perfume), 오 드 퍼품 (eau de perfume) 오 드 뚜왈렛 (ead de toilette) 오 드 코롱 (eau de perfume) 이렇게 네 가지로 나눈다.
향수의 근원은 약 5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문헌에는 신과의 교감을 위해 인도에서 종교의식에 처음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액체 상태가 아닌 향이 나는 식물의 잎에서 즙을 내어 몸에 바르거나 나뭇가지를 태워 향이 몸에 베이도록 했다고 한다. 그러다 특히 유럽 지역에서 목욕하는 문화가 자리 잡기 전 몸에 냄새가 나는 것을 감추기 위해 몸에 향수를 뿌리기도 하면서 향수는 점점 대중화 되기 시작하였다.
알파치노 (Al Pacino)가 주연한 '여인의 향기(Scent Of A Woman)'라는 영화가 있다. 제목이 만약 'Smell Of A Woman'(여인의 냄새) 였다면 제목 만으로는 로맨스가 아닌 약간 공포나 미스터리 장르처럼 들린다. 즉 smell과 scent의 어감 차이는 상당히 크다.

지난 1월 말에 종영한 KBS2 드라마 '바람 피면 죽는다'에서 조여정 (강여주 역)이 살인사건 전말을 밝히기 위한 자리에서 진범을 잡는데 큰 역할을 하면서 등장한 아프리모(Afrimo)의 핫스터프(Hot Stuff) 향수가 포털사이트 실검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그라데이션의 빨간 병이 주는 이미지가 향수의 향기를 궁금하게 한다.
향수의 대명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샤넬 넘버5(Channel No 5.)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샤넬의 창립자인 가브리엘 코코 사넬 (Gabrielle Coco Chanel)의 이름에 Coco는 그녀가 디자이너로 명성을 떨치지 전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면 즐겨 불렀던 노래 때문에 생긴 애칭이라고 한다. 디자이너 이름을 내세운 최초의 향수인 '코코 샤넬 No. 5'는 1921년에 출시 되자 마자 향기뿐만 아니라 사각의 병 때문에도 커다란 이슈를 몰고 전 세계적으로 큰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No.5 는 여러 개의 샘플 중 다섯 번째를 코코샤넬이 가장 맘에 들어 했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다.
여기서 영어와 한국어의 차이점을 잠깐 살펴 보자. 한국어에서 '먹다'는 참 다양하게 쓰인다. '밥 먹다' '약 먹다' '물 먹다'부터 심지어 '겁 먹다' '욕 먹다'까지, 먹는 게 참 다양하다. 하지만 영어는 음식은 'eat'(먹다), 액체는 'drink'(마시다), 약은 'take'(복용하다)를 사용해야 한다.
반대로 한국어는 아이템마다 다른 동사를 쓰는데 영어는 같은 동사를 쓰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안경을 '쓰다'(wear glasses), 옷을 '입다'(wear clothes), 양말을 '신다'(wear socks), 장갑을 '끼다'(wear gloves), 모자를 '쓰다'(wear a hat), 향수를 '뿌리다'(wear perfume)과 같이 한국어는 모두 다른 동사를 쓰지만 영어는 모두 'wear'(입다)을 사용한다.
세계적인 여배우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가 'What do you wear to bed?'(잘 때 무엇을 입고 자느냐)라는 질문에 'I wear only Chanel No.5.'(나는 샤넬 No.5 만 입고 잔다.) 라고 대답한 광고가 있듯이 향수를 옷처럼 '입는다'라는 표현이 있다.
봄을 시샘 하는 추위가 계속 되는 요즘 약간 향긋하면서, 꽃 향기와 같은 상큼한 향수를 '입고’ 외출해 보면 좋을 듯 하다.

◇조수진 소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영어교육 전문가 중 한 명이다. 특히 패션과 영어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로 영어 교육계에 적지 않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UPENN) 교육학 석사 출신으로, SAT, TOEFL, TOEIC 전문강사이며 '조수진의 토익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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