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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35점 펄펄, 한국전력 2연승 4위 점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러셀(미국) 빈 자리 내게 맡겨요.'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베테랑 토종 스파이커 박철우를 앞세워 '봄 배구'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에서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5-19 22-25 25-23 23-25 15-8)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2연승으로 내달렸다.

16승 15패(승점51)가 되며 OK금융그룹(18승 13패 승점50)을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13승 18패(승점36)로 6위 제자리를 지켰다.

한국전력 박철우가 18일 열린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한국전력 박철우가 18일 열린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한국전력은 '주포' 러셀이 장염 증세로 이날 컨디션이 좋지 못했지만 박철우가 해결사가 됐다. 그는 양 팀 합쳐 최다인 35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이시몬과 임성진도 각각 10, 9점씩을 올려 힘을 실었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우간다)와 허수봉이 각각 33, 16점씩을 올렸으나 한국전력을 상대로 승점1을 얻어내는데 만족해야했다.

1세트는 끌려간던 현대캐피탈이 최민호의 서브 에이스와 허수봉이 박철우가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아 14-14를 만들면서 접전이 됐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박철우가 있었다. 그는 퀵오픈 성공에 이어 김선호가 시도한 스파이크를 가로막았고 한국전력은 20-18로 다시 리드했다.

세트 후반 연속 득점하며 현대캐피탈 추격을 따돌렸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또 반격했다. 1세트와 달리 이번에는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따라 붙었다. 상대 범실과 블로킹을 앞세워 점수를 좁혔고 세터 황동일이 허수봉이 시도한 공격을 차단해 16-15로 역전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도 가로막기로 맞불을 놨다.

다우디가 블로킹과 공격에서 힘을 내며 다시 역전했고 2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3세트 중반까지 리드했다. 한국전력도 물러서지 않았고 박철우를 앞세워 공격에 힘을 실었다. 세트 후반 한국전력은 박철우의 블로킹으로 24-22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임성진이 세트 승부를 결정하는 스파이크를 코트에 꽂았다.

4세트도 치열했다. 한국전력이 치고 나가면 현대캐피탈은 곧바로 따라붙었다. 세트 후반 허수봉의 공격이 성공해 20-19로 역전했다. 현대캐피탈은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세트 후반 블로킹이 다시 한 번 효과적으로 나오며 4세트를 따내 승부 균형을 다시 맞췄다.

한국전력은 5세트 초반 흐름을 잡았다. 공재학의 블로킹과 러셀이 오픈 공격에 이어 서브 에이스로 5-1까지 달아났다. 러셀은 31경기 연속 서브 득점 기록을 작성했다. 세트 중반 박철우의 후위 공격에 이어 이시몬이 서브 에이스까지 나와 9-4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천안=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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