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사흘간 온라인을 달군 '신화 불화설'이 빠르게 봉합됐다. 에릭과 김동완은 15일 만남을 가지고 그간 서운함을 푼 뒤 신화를 더 오래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에릭과 김동완의 불화설이 불거진 건 지난 14일 에릭이 팀 활동을 이끌어갈 수 없다는 글을 SNS에 남기면서 시작됐다. 에릭은 김동완과 개인적인 연락이 전혀 되지 않고, 김동완이 수 년 전 자신을 차단해 소통할 수 있는 경로라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김동완 역시 SNS에 "개인과의 연락은 차치하고라도 작년부터 준비하던 제작진들의 연락을 좀 받아줬더라면, 그들이 마음 놓고 준비 할수 있게 소통을 좀 해줬더라면 신화도 신화창조도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에릭이 제작진과 소통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김동완의 반박에 에릭 역시 재반박을 하며 불화설은 더욱 힘을 얻었다. 에릭은 신화 멤버들이 모든 단체 채팅방에 김동완이 수 년 간 참여하지 않았고, 김동완이 휴대전화 번호를 바꾼 뒤 자신을 차단해 연락할 수단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에릭은 "비겁하게 증거가 안남는 클럽하우스에서 없는 얘기로 정치질 한 건 '선빵'이 아니고, 똑같이 비겁해지기 싫어서 기록 남기며 말하는 저는 아무도 안 때렸는데 '선빵' 맞았다며 하소연 하는 것이냐"며 김동완이 팬들 사이에서 제 편을 만들기 위한 '정치질'을 했다고 표현했다.
에릭의 폭로가 이어지자 김동완은 에릭의 SNS에 15일 회동을 예고하며 얼굴을 보고 얘기하자는 댓글을 달았다. 또 김동완은 15일 네이버나우 '응수씨네'에 출격해 "(해체설을 제기하는)그런 사람들 때문에 약 올라서라도 끈질기게 버틸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든 함께 간다"며 "적당한 잡음은 이해도 하고 참고 삼겠다. 적당히 걸러 듣고 버티기 위해 6명 모두 노력 중"이라 강조했다.
이후 신화 에릭과 김동완은 15일 오후 각자 인스타그램에 네 개의 소주잔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만남을 가지고 있다 밝혔다. 두 사람은 "서로 오랜 시간 서운했던 포인트가 쌓여서 많은 얘기 중에 있다", "오랜 시간 오해가 많이 쌓여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신화 불화설이 불거진 지 사흘 만인 16일 김동완은 에릭과의 오해를 풀었다고 밝히며 신화로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김동완은 "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신화로 보냈고 신화 멤버들은 그 시간을 함께한 친구이자 가족이다. 그 긴 시간 동안 멤버 모두가 언제나 사이가 좋았던 것도 아니고 언제나 사이가 나빴던 것도 아니었다. 어제 이야기를 시작하며 아주 예전 일부터 사소한 일 하나하나까지 풀어가며 서로에게 서운했던 부분을 이야기하고 잘 마무리 지었다"고 에릭과의 오해를 풀었음을 알렸다.
신화는 불화설 이후 약 사흘만에 소주 회동을 통해 서운함을 풀고 각종 '설'들을 불식시켰다.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팀을 유지해온 최장수 아이돌 신화가 향후 다양한 활동으로 다시 대중을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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