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의 사랑을 많이 받은 작품일수록 속편으로 제작될 확률이 높다. 많은 이들이 그 뒷이야기를 보고 싶어하고 궁금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객의 기대치가 큰 만큼 전편보다 잘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도 녹록치 않다. '형보다 나은 아우 없다'는 속담이 잘 들어맞는 영화의 세계에서도 전작을 뛰어넘는 '청출어람' 속편들이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스파이더맨 2' '슈렉 2' 등 많은 대작들의 속편이 전편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청출어람의 좋은 본보기가 됐다. 따라서 올해 나오는 속편들에 관객의 기대가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과연 올해 나오는 속편 가운데 "전편보다 낫다"는 소리를 듣는 작품은 얼마나 될까.
우선 관심을 끄는 작품은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2'. 전국관객 500만명을 모은 전편에 이어 속편은 설경구가 의리파 검사로 변신했다. 총 40억원의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일부 영화전문 사이트에서 올해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꼽혔다.

정초신 감독의 '몽정기 2'도 '몽정기'의 대중적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작품이다. 전편의 못말리는 남학생들에 이어 이번에는 여고생들의 발칙한 성담론을 그렸다. 과연 여학생들이 털어놓는 성 담론이 과연 얼마나 야하고 발칙할 지 관객들의 기대가 크다.

'오션스 일레븐'의 속편 '오션스 트웰브'는 일단 물량공세로 밀어붙였다. 전편에 등장한 11명의 도둑에 1명을 더 추가해서 12명으로 나선 것. 워낙 대스타들이 줄줄이 나오다보니 캐스팅 비용만 해도 다른 작품 2,3편의 제작비와 맞먹는다. 일단 개봉 예매 성적은 3위를 달리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밖에 올해도 많은 속편들이 속속 개봉된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를 비롯해 '수퍼맨 리턴', '캐리비안의 해적 2' 등 할리우드 대작이 전작의 명성을 잇기 위해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