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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드라마 여주인공이 젊어진다


 

'청춘 스타들이 아침 드라마를 접수한다.'

주부를 대상으로 한 아침 드라마 여주인공들의 나이가 갈수록 어려지고 있다. 주로 청춘물에 출연했던 20대 초중반 배우들이 그동안 출연을 꺼리던 아침 드라마에 대거 진출한 것이다.

과거 아침 드라마는 주부들이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30대 초중반 중견 여배우들이 단골로 타이틀롤을 맡을 수 있는 자리였다. 미니시리즈 주인공의 엄마, 이모 역할을 맡던 배우도 아침 드라마에서는 주연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30대 초중반 여배우가 갈래머리를 한 여고생 모습을 선보이던 모습은 사라지고 파릇파릇한 여배우가 제 나이 또래의 역할을 연기하고 있다.

현재 시청률 20%대를 기록하며 인기 순항 중인 KBS 1TV 일일극 '그대는 별'(극본 구현숙, 연출 이강현)의 여주인공 하인경 역을 맡은 한혜진은 81년생이다. 한혜진은 나이보다 훨씬 성숙된 연기력으로 주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한껏 자극하고 있다.

'그대는 별'의 또 다른 주인공 인경의 이복자매 서화연 역을 맡은 임지현은 스물셋이다. 임지현은 아직 신인이지만 이복자매를 괴롭히는 악역을 제대로 소화해내며 주부 시청자들의 미움을 확실히 받고 있다. 한혜진과 임지현의 호연에 '그대는 별'의 인기는 날로 올라가고 있다.

1월21일부터 방송될 SBS 아침드라마 '진주 귀걸이'(극본 주은희, 연출 고흥식)의 여주인공으로는 '학다리 미녀' 황인영이 캐스팅됐다. 이승연 캐스팅 논란으로 홍역을 앓았던 제작진은 과감하게 황인영을 선택했다.

청춘 스타 이미지를 갖고 있는 황인영의 아침드라마 도전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황인영은 이제 외모보다 연기력으로 승부하고 싶어 이번 아침 드라마 출연 제의를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7일부터 방송된 MBC 아침드라마 '김약국의 딸들'(극본 김혜린, 연출 백호민)에는 청춘스타 오승은과 류현경이 캐스팅됐다.

오승은은 청춘 시트콤 '논스톱4'에서 '오서방'으로 인기를 모았고 류현경은 아침로맨스드라마 '단팥빵'에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은 샛별이다.

이제까지 톡톡 튀는 이미지를 지녔던 이들은 박경리 원작의 이 드라마에서 비극의 중심에 서는 인물로 출연해 연기변신을 시도한다.

한 방송관계자는 "실력 있는 젊은 배우이 늘어나 생긴 현상이다. 아침 드라마는 다른 드라마보다 연기력이 필요해 예전에는 무리를 해서라도 나이든 배우를 캐스팅했는데 요즘은 그럴 필요가 없다"며 아침드라마에 청춘스타들이 진출한 배경을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최재욱 기자 jwch6@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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