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사 후 실점이 발목을 잡았다. LG 트윈스 임찬규(투수)는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원정 3연전 첫째 날 선발 등판했다.
임찬규는 4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는 두 번째 투수 김윤식과 교체될 때까지 키움 타선을 상대로 67구를 던졌고 5피안타 3볼넷 3실점했다.
출발은 깔끔했다. 임찬규는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을 우익수 직선타로, 후속 타자 김혜성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아웃 카운트 두 개를 비교적 쉽게 잡았다.
그러나 이어 타석에 나온 이정후에 첫 안타를 맞았고 박병호에 볼넷을 허용했다.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에 큰 타구를 맞았다. 중견수 홍창기가 공을 잡기 위해 점프했으나 공은 펜스를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이정후와 박병호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고 키움은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임찬규는 해당 이닝을 바로 끝내지 못했다. 후속타자 김웅빈에 다시 한 번 적시 2루타를 허용했고 키움은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임찬규는 2, 3회는 잘 넘겼다. 두 이닝 연속으로 1사 후 출루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를 잘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4회말 선두타자 김웅빈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은성에 안타를 맞자 LG 벤치는 교체 카드를 꺼냈다.
임찬규의 실점과 자책점은 강판 뒤 하나 더 늘어났다. 김윤식이 이용규에 적시타를 허용해 임찬규의 책임 주자 중 한 명인 김웅빈이 홈으로 들어왔다.
반면 키움 선발투수 조시 스미스는 호투하고 있다. 스미스는 4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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