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규 가입 뚝…"2분기까지 부진·하반기 콘텐츠 집중"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의 올 1분기 전 세계 신규 구독자가 1년 전(1600만명)의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가입자 성장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가운데 2분기까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주요 시리즈물 제작에 차질이 생기면서 유료가입자 성장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전했다.

[로고=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각) 실적 발표에서 1분기 매출 71억6300만달러(약 8조원), 영업이익 19억6000만달러(약 2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04% 늘었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부합하지 못했다.

올 1분기 전 세계 신규 구독자 수는 398만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620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넷플릭스는 "코로나 영향으로 콘텐츠 제작이 급감한 여파"라고 전했다. 2분기 유료가입자는 100만명을 전망했다.

디즈니·AT&T·애플·아마존 등 OTT 경쟁 업체의 등장도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 빅 타이틀이 방영되면 다시 고성장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제작 차질이 발생하면서 콘텐츠 투자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또 "주요 지역에서 가격 인상과 계정 공유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고객 이탈률이 가격 인상 이전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주요 해외 로컬 오리지널 작품들 가운데 4주간 시청 가구 수에서 한국 '승리호'를 비롯해 프랑스 'Lupin' 멕시코 'Who Killed Sara?', 스페인 'Below Zero' 등의 작품이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현지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높은 성과를 보이면서 현지 오리지널 제작이 강조됐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스위트홈'이 2200만명을 기록하는 등 한국 콘텐츠의 높은 성과가 또 한 번 확인된 것"이라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하반기 '킹덤: 아신전'을 비롯해 오리지널 콘텐츠, 다수 텐트폴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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