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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오스카 수상’ 쾌거 윤여정에 “연기 인생에 경의”


정치권 축하 릴레이…“102년 한국 영화사에 기억될 날”

배우 윤여정이 2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최우수 여우 조연상을 받고 기자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배우 윤여정이 2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최우수 여우 조연상을 받고 기자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에게 “연기 인생에 경의를 표한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 끊임없는 열정으로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온 분들에게까지 공감을 준 윤여정 님의 연기 인생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영화 '기생충'으로 작품성과 연출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데 이은 영화계 쾌거”라며 “우리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을 더욱 높여주었고, 무엇보다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께 큰 위로가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인 최초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은 102년 한국 영화사의 역사를 ‘연기’로 새롭게 썼다는 데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미국 이민 2세인 정이삭 감독, 배우 스티븐 연과 우리 배우들이 함께 일궈낸 쾌거여서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또 “영화 '미나리'는 한 가족의 이민사를 인류 보편의 삶으로 일궈냈고, 사는 곳이 달라도 우리 모두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해주었다”며 “우리들의 할머니, 어머니의 모습을 생생하게 살려낸 윤여정 님의 연기가 너무나 빛났다”고 다시 한번 축하했다.

배우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의 할머니 ’순자’ 역으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가 미국 최대 영화상인 아카데미에서 연기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야도 한목소리로 이번 쾌거를 축하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께 단비와도 같은 기쁜 소식을 전해준 윤여정 배우와 영화 ‘미나리’의 출연진, 제작진 모두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수상 이후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역사를 또 다시 썼다”고 밝혔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102년 한국 영화사에 기억될 날”이라고 축하하고 “영화 속에서 끈질긴 생명력으로 어디에서든 자라나는 미라니처럼, 세계 영화계에 우뚝 선 한국 영화가 전 세계에 저력을 보여줬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상을 축하하는 글을 남기고 “스크린 속 윤 배우님의 연기를 보면서 인종과 종교, 이념과 지역, 세대와 젠더의 갈등을 넘어 함께 사는 공동체의 의미를 새겨 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SNS에 “오스카상 수상으로 세계적 배우가 되셨지만, 다시 우리들 곁으로 돌아와 별것 아닌 우리네 삶을 대변해주시겠죠? 70대 배우의 다이나믹한 미래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하고 응원한다”며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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