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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나빌레라' 홍승희 "박인환, 차원 다른 연기…배려 감사해"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홍승희가 부딪히고 깨지면서도 자신만의 행복한 길을 찾아가는 20대 청춘의 모습으로 공감을 자아냈다.

27일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가 수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에 울림을 선사하며 종영했다. 홍승희는 극중 꿈도 희망도 없이 부모의 기대대로, 남들이 사는 대로 휩쓸려 살아가는 20대 심은호 역을 연기했다. 발레리노 채록(송강 분)과 뒤늦게 발레리노의 꿈을 꾸는 덕출(박인환 분)을 통해 변화해 가는 인물이다.

호평 속에 종영한 tvN 드라마 '나빌레라'에서 심은호 역을 연기한 배우 홍승희가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기자]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동 한 커피숍에서 마주앉은 홍승희는 "20대 청춘을 대변한다는 의무감이 있었다"라며 "은호를 통해 나 역시 따뜻한 위로를 받았고, 이 온기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드라마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동명웹툰을 원작으로 한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기를 다룬 휴먼 드라마. 최고시청률은 3.7%(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에 그쳤지만 수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며 '인생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아예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게 대중적인 평가다.

홍승희가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은 '은호가 스스로의 길을 찾겠다고 부모 앞에서 선언하는 장면'이다. 대기업 인턴에서 떨어진 날, 막무가내로 대기업 입사를 종용하는 아버지 앞에서 은호는 목소리를 높여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

홍승희는 "자신의 틀을 깨고 나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라며 "솔직히 몇번이고 좌절했을 법한데, 은호는 다시 일어나서 진짜 원하는 것을 찾아가더라. 그 첫 시작점이 되는 장면이라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드라마에서 홍승희는 박인환의 손녀로 분한다. 할아버지와 손녀 관계를 떠나 끈끈한 우정을 나누기도 한 두 사람은 함께 고군분투하며 제각기 성장을 해 나간다. 그 모습이 따뜻하고 뭉클해 많은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홍승희는 "박인환 선생님과 연기를 하면서 '차원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툭툭 자연스럽게 말씀하시는 게 다 연기가 되더라"라며 "나도 모르게 할아버지와 손녀가 되서 연기를 하게 됐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호평 속에 종영한 tvN 드라마 '나빌레라'에서 심은호 역을 연기한 배우 홍승희가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기자]

이어 "한겨울에 촬영을 했는데 박인환 선생님께서 '안춥냐'고 많이 물어봐주셨다"라며 "연기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그 자체가 저를 배려해주신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나빌레라'를 통해 날아오르기 위한 날갯짓을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배우로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부스터를 달아준 작품이죠. 함께 공감해주시고, 위로를 받았다고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편 홍승희는 5월14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로 돌아온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사진=정소희 기자(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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