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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300kg 철판에 깔려죽은 이선호씨 누나의 댓글…네티즌 울렸다


[조이뉴스24 이다예 인턴 기자] 지난 22일 평택항의 부두에서 용역회사 지시에 따라 컨테이너 바닥에 있는 이물질 청소작업을 하다가 300kg가량의 개방형 컨테이너 뒷부분 날개에 깔려 숨진 이씨의 누나로 추정되는 네티즌의 덧글이 주변 네티즌들을 안타깝게하고 있다.

이선호씨의 누나라고 밝힌 네티즌 A씨는 최근 한 커뮤니티에 이씨의 죽음과 관련해 청원을 독려하는 글에 장문의 댓글을 달았다.

A씨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22일 오전까지만해도 조카들 보고싶다고 영상통화하고 나는 아이들을 케어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나중에 통화하자고 끊은게 마지막 통화가 될 줄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지 용돈 지가 벌어서 부모님 손 안벌릴려고 (평택항) 알바 했었던건데, 알바하면서 그 날도 시험공부한다고 노트북이며 책 다 챙겨가서 공부했었다"라고 말했다.

 고(故) 이선호씨 빈소 [사진=트위터 캡쳐]
고(故) 이선호씨 빈소 [사진=트위터 캡쳐]

A씨는 "언니 한명이 장애 2급에 작년 12월 유방암에 걸려 부모님하고 남동생이 많이 슬퍼하고 힘들어 했었는데, 우리 언니는 충격먹을까봐 아직 남동생 죽은 것도 모르는 상태" 라고 밝혔다.

A씨는 또 "그 회사에선 책임자가 계속 지시한 적 없다고 발뺌하고 있으며 안전모 안 쓴 우리 동생을 탓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모를 썼어도 300kg 넘는 무게가 넘어졌으면…우리 동생 악소리도 못내고 그자리에서 즉사했다. 왜 자꾸 발뺌하고 진심어린 사과를 하지 않는 건지 모르겠다. 책임자라는 사람이 엄마아빠와도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나도 옛날이지만 몇번 봤던 아저씨" 라고 울분을 토했다.

앞서, 이 씨는 지난달 22일 평택항 개방형 컨테이너 내부 뒷정리를 하던 중 동료 A 씨가 접고 있던 맞은편 날개의 반동으로 이 씨가 있던 쪽 컨테이너 날개가 접히면서 그 무게에 깔려 사망했다. 이 씨의 유가족은 이번 사고는 전형적인 산재 사고라며, 책임자들이 제대로 죗값을 치르기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누나 A씨가 독려한 청와대 국민 청원에는 3만 여명이 동의 서명을 남겼다.

/이다예 인턴 기자(janab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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