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연예계 X파일' 사건이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연예기획사에 이어 연기자 노조도 제일기획과 동서리서치를 형사 고소했다.
한국방송연기자 노동조합(이하 연기자 노조, 위원장 이경호)는 26일 서울 여의동 모 식당에서 제 2차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서울 중앙지검에 제일기획과 동서리서치 두 회사 대표 및 관계자들을 형사 고소했다고 발표했다.
연기자노조는 이날 '연기자는 점수로 매겨지는 상품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연예계 X파일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총력 투쟁할 것임'을 선언했다.
연기자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X파일 사건은 검찰 수사에서 명백히 진실이 밝혀질 것'이며 '이번 사건을 통해 연기자의 인권과 권리가 무시되는 연예계 일부의 시대착오적인 풍토를 완전 배척하기 위해 총력투쟁하겠다'는 각오도 피력했다.
X파일 사건이 형사 고소 조치된 것은 지난 21일 연예기획사 대표들의 집단 행동이후 두번째다. X 파일 사건의 피해 연예인 59명은 21일 '연예인 허위 신상정보 유출 사태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서울중앙지검에 제일기획과 동서리서치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방송연기자 노동조합 이경호 위원장을 비롯, 정준호와 이훈, 김유미 등 연기자 7명과 내외신 언론이 참석했다.
다음은 연기자노조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
<연기자는 점수 매겨지는 상품 아니다!!!>
저희 연기자들에게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
저희 연기자들은 제일기획과 동서리서치사에서 조사, 작성한 ‘공고모델 DB 구축을 위한 사외 전문가 심층 인터뷰 결과 보고서’ 유출과 관련하여 참담한 심정으로 다시 한번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연기자들에게 재기불능의 타격을 줄 수 있는 악성루머들을, 글을 읽을 수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형태로 작성하여 외부로 유출한 제일기획과 동서리서치사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고자,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은 2005. 1. 26자로 서울중앙지검에 양측 회사대표자 및 관계자를 형사고소하였으며 검찰수사과정에서 이 사건의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입니다.
또한, 당 조합은 연기자의 인권과 권리가 무시되는 연예계 일부의 시대착오적 풍토를 완전 배척하기 위해 총력 투쟁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이 사건을 계기로 최고의 정점에 있는 연기자들이 악성루머로 추락하는 불행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저희 방송연기자들도 공인의 자세를 가지고 한층 더 높은 도덕적 기준과 행동을 정립하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1월 26일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위원장 이경호
조이뉴스24 조이뉴스24 특별취재팀 사진 김일권 객원기자 ilkwonk@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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