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JTBC가 드라마는 물론 신규 예능에서도 큰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슈퍼밴드2'가 3%대로 그나마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월간 집' 7회는 유료가구 기준 전국 2.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회 방송분이 얻은 2%보다는 소폭 상승한 수치이긴 하지만, '월간 집'은 첫 방송 이후 계속해서 2%대 안팎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월간 집'은 집에서 사는(live) 여자와 집을 사는(buy) 남자의 내 집 마련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정소민과 김지석이 로맨스 호흡을 맞추고 있다. 특히 현재 많은 이들의 관심사인 집을 소재로 하고 있어 현실 공감 스토리를 기대케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연 '월간 집'은 기존 로맨스물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전개와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MBC '미치지 않고서야'에 밀리고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 치이면서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JTBC에서 방영되고 있는 토요스페셜 '알고있지만' 역시 저조한 시청률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2.2%로 시작한 '알고있지만'은 2회 1.3%, 3회 1.2%를 얻었다. 2회 연속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
'알고있지만'은 사랑은 못 믿어도 연애는 하고 싶은 여자 유나비(한소희 분)와 연애는 성가셔도 썸은 타고 싶은 남자 박재언(송강 분)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무엇보다 '대세'로 떠오른 한소희와 송강이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알고있지만'은 첫 회부터 웹툰이 가진 특유의 분위기를 제대로 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송강의 연기력 논란으로 인해 혹평을 얻어야 했다. 송강의 연기력은 매 작품마다 거론되어 왔던 문제점. 특히 비슷한 나이대와 경력의 배우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 '알고있지만'에서는 송강의 아쉬운 연기력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깨는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다.
JTBC가 야심차게 내놓은 새 예능 프로그램도 힘을 못 쓰고 있기는 마찬가지. 장윤정, 허재, 이종혁, 엄태웅 아내 윤혜진이 출연하고 있는 '해방타운'은 2%대를 기록했고, 윤종신과 이지아, 이동욱, 김고은, 샤이니 온유, 악뮤 이수현이 뭉친 '바라던 바다'는 2회에서 1.4%를 얻었다. 박세리가 나선 '세리머니 클럽' 역시 1.7%로 아쉬움을 남긴다.
그나마 '슈퍼밴드2'가 3.5%로 그나마 선전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슈퍼밴드'는 시즌1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3.7%를 얻은 바 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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