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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NOW] '방법: 재차의', '연니버스'에 날아오르는 엄지원X정지소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드라마 '방법'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엄지원, 정지소가 영화에선 그 이상의 호흡을 보인다. 연상호 세계관인 '연니버스'에서 훨훨 날아오르는 엄지원, 정지소의 활약에 통쾌감이 배가된다.

최근 개봉한 영화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해 방영된 tvN 드라마 '방법'의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형태로, 또 다른 이야기가 뻗어나간다.

영화 '방법: 재차의' 메인 포스터 [사진=CJ ENM]
영화 '방법: 재차의' 메인 포스터 [사진=CJ ENM]

드라마에서는 저주 주술이라는 소재, 한국의 무속신앙을 기반으로 했다. 주술을 믿지 않는 임진희(엄지원 분)는 백소진(정지소 분)을 만나 방법(謗法)이라는 존재를 알게 되고 이를 이용해 악행을 저지르려는 이들을 막으며 결말을 맺었다. 기존 한국 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소재를 이용해 마니아층을 형성, 자체 최고 시청률인 6.7%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드라마 말미 백소진은 악의 근원인 진종현(성동일 분)을 방법한 뒤 홀연히 사라졌다. 시즌2를 예고하며 막을 내린 전개는 영화화로 진행, 최근 개봉한 '방법: 재차의'를 통해 3년 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사이비', '부산행', '염력', '반도' 등에서 독창적인 소재와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엮어 그만의 세계관을 확장시켜 온 연상호 감독은 이번 '방법: 재차의'에서도 또 다른 세계관을 구축했다. 남을 저주하는 주술인 방법에서 더 뻗어나간 재차의는 연상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전의 '서울역'과 '부산행' 등에서 한국형 좀비를 만들어낸 연상호 감독이 작가로 참여한 '방법: 재차의'에서 차별화된 장르물을 만들어낸 것.

'방법: 재차의'에 등장하는 재차의는 좀비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죽은 존재임에도 산 사람처럼 말을 하거나 운전을 하고 과격한 액션을 소화, 한 번에 상대를 제압한다. 다수를 대상으로 물어뜯고 좀비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일반적인 좀비와는 다른 모습이다. 절대 이길 수 없을 것만 같은 재차의가 군단으로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모습은 좀비떼 보다 더 무서운 공포감을 선사하기도 한다.

영화 '방법: 재차의'에서 엄지원, 정지소가 호흡한다.  [사진=CJ ENM]
영화 '방법: 재차의'에서 엄지원, 정지소가 호흡한다. [사진=CJ ENM]

이렇게 연상호 작가가 새로운 이야기로 놀이터를 만들어놓은 작품에 엄지원, 정지소는 물 만난 고기처럼 완벽한 호흡을 보인다. 3년이 흐른 뒤 임진희는 기자로서 더 성장했으며 어른스럽고 주체적인 캐릭터를 보여준다. 임진희 곁을 떠나 혼자 수련을 마치고 돌아온 정지소도 보다 강력해진 모습으로 재차의에 맞선다. 3년이란 공백이 있었음에도 이들은 현재에도 서로를 지켜주고 문제를 해결하며 완벽한 합을 이룬다.

엄지원, 정지소 또한 최근 인터뷰를 통해 3년 후 성장한 임진희, 백소진의 모습에 중점을 뒀다고 밝히며 드라마에 연이어 영화 촬영에 임해 호흡을 더 잘 맞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엄지원은 "한 번 해봤던 캐릭터였지만, 어려움이 있었다. 밋밋할 수 있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드는 작업이 관건"이라고 했다. 정지소는 백소진의 성장을 보여주기 위해 체중감량을 하고 말투와 행동에서 성숙함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작품을 하면서 엄지원과 더 친해졌다며 "대본과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많은 소통으로 좋은 장면을 끌어낼 수 있었다"라고 했다.

불쾌한 장면 없이 온 가족이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낸 연상호 작가의 새로운 '재차의'라는 놀이터에 완벽한 호흡을 주고받는 엄지원, 정지소다. 올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는 영화 '방법: 재차의'는 전국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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