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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싱크홀', 재미+스케일 제대로 터졌다…역대급 재난버스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돈 많이 든 티가 나는 영화"

배우 차승원의 자신감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스케일이 스크린을 압도한다. 여기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재미와 스케일을 모두 잡고 여름 극장가를 제대로 장악할 재난 버스터의 탄생이다.

2일 오후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싱크홀'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사진=쇼박스]
2일 오후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싱크홀'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사진=쇼박스]

2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지훈 감독, 배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권소현, 남다름이 참석했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로,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 '타워'로 흥행에 성공한 김지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차승원은 유일한 가족인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생존본능 만랩 쓰리잡 프로 참견러 만수를, 김성균은 11년 만에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생계형 가장 동원을 연기했다.

또 이광수는 직장 상사인 동원의 집들이에 왔다가 예상하지 못한 사건에 휘말린 김대리 역을, 김혜준은 인턴사원 은주 역을, 권소현은 동원의 아내 영이 역을, 남다름은 만수의 아들 승태 역을 맡았다.

이날 차승원은 "시나리오 완성도가 좋았던 영화"라며 "제가 특별히 캐릭터를 준비했다기 보다는 상황이 그 캐릭터를 많이 만들어줬다. 호흡한 캐릭터들이 제 캐릭터를 많이 완성해준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배우 차승원이 2일 오후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싱크홀'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했다.[사진=쇼박스]
배우 차승원이 2일 오후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싱크홀'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했다.[사진=쇼박스]

김성균은 극 후반 몰입도를 높인 부성애 연기에 대해 "아들로 나온 수찬이가 실제 아들들이랑 또래다"라며 "둘째 보다 한 살 많고, 첫째 보다는 한 살 어리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찬이와 물을 맞고 같이 고생했다. 수찬이가 제 아들처럼 느껴졌다. 수찬이와의 장면 모든 순간이 아들과 함께 하는 느낌이었다"라며 "감정 몰입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보통 사람'을 연기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이광수는 "초반에는 이기적이기도 하고 얄밉기도 한데 주변 상황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모습이 표현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라고 캐릭터적으로 중점을 둔 바를 밝혔다.

또 이광수는 "촬영을 할 때는 이렇게 힘든 시기가 올거라고는 예상을 못하고 즐겁게 촬영을 했다"라며 "이렇게 힘든 시기에 조금이라도 좋은 힘을 받고, 웃고 감동 받았으면 그걸로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에 뒤지지 않는 김혜준의 활약도 돋보인다. 몸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친 김혜준은 "재난신을 찍을 때는 매 순간이 정말 재난같았다"라며 "재미있었다"라고 회상했다.

배우 김성균이 2일 오후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싱크홀'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했다.[사진=쇼박스]
배우 김성균이 2일 오후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싱크홀'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했다.[사진=쇼박스]

'싱크홀'은 '명량', '더 테러 라이브', '타워' 등을 완성한 충무로 최고 제작진들이 함께해 한번도 보지 못한 싱크홀 재난의 독창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재난에만 집중했던 '타워'와는 달리 희망과 유쾌함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는 김지훈 감독은 "개인이 가지는 밀도와 에너지를 많이 넣었다"라고 전했다. 또 "싱크홀은 상상력과 장르적인 재미가 있을거라 생각한 소재"라며 "500m로 설정한 것은 인간의 힘으로 빠져나오기 힘든 까마득한 깊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거대한 스케일과 재난이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특유의 유쾌한 재미를 잃지 않는다는 점은 '싱크홀'의 또 다른 강점이다. 눈물을 빼기 위한 의도적인 신파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배우 이광수가 2일 오후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싱크홀'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했다.[사진=쇼박스]
배우 이광수가 2일 오후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싱크홀'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했다.[사진=쇼박스]

김지훈 감독은 "장르적인 결합이 어려운데 재난에 유쾌한 유머를 넣는다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배우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며 "재난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경험을 했을 때 어떻게 빠져나갈까, 원팀이 되었을 때 원망하지 않고 재미있게 해결해 나가는 것에 대한 고민을 했고, 차승원을 비롯해 배우들이 아이디어를 많이 주셔서 편하게 촬영했다"라고 함께한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마으로 차승원은 "돈 많이 들었고 돈 많이 든 티가 많이 나는 영화", 김성균은 "유쾌함과 기발함으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영화라고 확신한다", 이광수는 "무더위와 힘든 상황에서 힘내길 바란다. 좋은 기운 받아가시길 바란다", 김혜준은 "이런 시기에 작은 즐거움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고 '싱크홀'에 대한 자신감과 바람을 밝혔다.

'싱크홀'은 오는 8월 11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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