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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도발] '갤럭시 언팩' 앞두고 공개한 '미믹스4'…내세운 무기는


디스플레이 밑으로 숨은 카메라…퀄컴 스냅드래곤 888+ 최초 탑재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는 샤오미가 스마트폰 신제품 '미믹스4'를 내세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샤오미는 10일 온라인 행사를 열고 미믹스4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행사를 하루 앞두고 진행한 것으로 주목도를 분산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믹스4는 카메라 언더 패널(CUP)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CUP,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언더 패널 카메라(UPC)라 불리는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밑에 전면 카메라를 배치하는 방식이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가 10일 진행한 온라인 행사에서 미믹스4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샤오미 온라인 행사 캡처]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가 10일 진행한 온라인 행사에서 미믹스4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샤오미 온라인 행사 캡처]

제품 전면에 카메라가 보이지 않아 100% 풀스크린을 구현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술 구현이 쉽지 않다. 실제 ZTE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해당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빛 번짐, 화질 저하 등으로 혹평을 받은 바 있다.

샤오미는 CUP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픽셀 밀도를 400ppi(인치당 픽셀수)까지 올렸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능을 결합해 전면 카메라가 실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특수 회로 설계를 통해 빛의 회절을 최소화하는 샤오미의 CUP 기술과 이미징 알고리즘이 결합된 투명 곡선 배선 ITO 소재를 적용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업계 최초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 칩셋이 탑재됐다. 클럭 속도는 3GHz로, 전작인 스냅드래곤 888(2.84Hz)보다 향상됐다.

초광대역무선통신(UWB) 기술도 적용됐다. UWB는 기존 주파수 대역에 비해 넓은 대역에 걸쳐 낮은 전력으로 대용량의 정보를 전송하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이다. UWB 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미믹스4를 통해 샤오미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장치를 즉시 연결할 수 있다.

샤오미 '미믹스4'. [사진=샤오미]
샤오미 '미믹스4'. [사진=샤오미]

화면은 6.67인치 크기의 AMOLED(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120Hz의 주사율이 적용됐다. 배터리 용량은 4천500mAh이며, 120W 유선 고속 충전, 50W 무선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8GB 램에 128GB 또는 256GB 저장공간, 12GB 램에 256GB 또는 512GB 저장공간을 갖췄다. 가격은 저장공간에 따라 4천999~6천299위안(약 88만~112만원)이다.

미믹스4는 오는 16일 중국 시장에서 정식 출시되며, 글로벌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CUP 기술 개발을 위해 5년간 7천700만 달러(약 886억3천만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고, 60개의 특허를 등록했다"며 "수백 명의 엔지니어를 통해 CUP 기술을 구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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