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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베닝, "또 힐러리 너야"


 

"힐러리, 또 너야?"

할리우드의 대표적 연기파 배우 아네트 베닝이 후배배우 힐러리 스왱크와 계속 되는 아카데미상 악연에 울상을 짓고 있다.

아네트 베닝은 이스탄 자보 감독의 영화 '줄리아 되기'로 오는 28일(한국시간) 열릴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있다. 베닝은 '줄리아 되기'에서 런던의 가수 역을 맡아 지난 1월 열린 골든글로브상 뮤지컬 코미디부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클린트이스트우드 감독의 '밀리언달러 베이비'의 여주인공 힐러리 스왱크가 그녀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 스왱크는 '밀리언달러 베이비'에서 권투에 인생을 건 여성 역을 맡아 감동적인 연기로 베닝과 함께 최우수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스왱크는 '밀리언달러 베이비'로 골든글로브상 드라마 부문 최우수여우주연상, 미국 배우조합이 주는 SAG 여우주연상 등 주요 상을 휩쓸었다.

이들의 악연은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아메리카 뷰티'의 주연인 아네트 베닝의 수상이 유력시됐다. 하지만 혜성처럼 나타난 '소년은 울지 않는다'의 신성 힐러리 스왱크에게 상이 돌아갔다.

베닝은 당시 '아메리카 뷰티'에서 삶의 무게에 지쳐 변해 버린 중년부인 역을 완벽히 소화해냈다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실제 인물인 티나 브랜던의 살인사건을 그려낸 '소년은 울지 않는다'에서 남자여인 역을 소름끼칠 정도로 사실적으로 그려낸 힐러리 스왱크에게 아카데미상은 돌아갔다.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캐릭터를 중시하는 아카데미 성향 때문에 생긴 결과였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똑같은 일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크다. 현지에서도 스왱크가 수상할 것으로 점치는 사람들이 많다. 미 영화전문사이트 IMDB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화팬들은 스왱크의 수상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아네트 베닝은 '이터널 선샤인'의 케이트 윈슬렛에도 뒤져 3위에 올랐다.

하지만 노장(?)을 예우하는 할리우드의 관행상 아네트 베닝의 수상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줄리아 되기'에서 베닝의 연기도 아카데미 심사위원의 구미를 끌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아네트 베닝이 5년 만에 재연된 힐러리 스왱크와의 대결에서 승리해 아카데미상을 집에 가져갈 수 있을지 영화팬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시상식이 열리는 28일을 기다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최재욱 기자 jwch6@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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