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편력으로 유명한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가 미화 1천만달러에 달하는 소송에 연루돼 화제다.
쿠르니코바 본인이 소송의 당사자는 아니지만 그의 화려하기 그지 없는 남성편력이 또다른 '법적분쟁'을 야기시킨 것이다.
북미프로아이스하키리그(NHL)의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파벨 뷰레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러시아의 한 잡지를 상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300만루블 상당의 소송을 제기했다.
'아르바트 프레스티지 텔레그리드'라는 잡지가 자신과 쿠르니코바의 '부적절한 관계'를 폭로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잡지는 지난해 12월호에서 "헤어진 것으로 알려진 뷰레와 쿠르니코바가 거침없는 섹스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대해 뷰레의 에이전트인 드미트리 라굴린은 "이 잡지는 뷰레의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도덕적 이미지에 상처를 입은 뷰레는 그 대가로 금전적 보상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단지 돈이 목적은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역시 러시아 출신인 뷰레는 지난 99년 밴쿠버에서 플로리다로 이적한 뒤 쿠르니코바와 만나 염문을 뿌렸다.
곱상한 외모와 뛰어난 하키실력을 보유한 그는 곧바로 쿠르니코바와 결혼설이 나돌았지만 쿠르니코바가 또다른 러시아출신 하키스타인 세르게이 페도로프에게 달려가면서 관계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를 유난히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한 쿠르니코바는 이후 하키선수들에 싫증난 듯 페도로프를 버리고 스페인 출신 팝가수 엔리케 이글리시아스와 또다른 관계를 맺고 있다.
테니스계를 떠나 연예게 진출을 타진 중인 쿠르니코바는 최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저택 소유권을 두고 친부모와 맞고소를 벌이는 등 끊임없이 화제를 뿌리고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hors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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