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입학취소한 부산대, 성적도 틀렸다…"3등 아닌 24등"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인 조민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한 부산대가 조민 씨의 성적을 실제보다 높게 평가했다는 의혹에 대해 오류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부산대는 지난 주 조민 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을 발표하면서 "전적 학교의 대학 성적이 지원자 중 3등"이라고 밝혔으나, 이는 사실과 달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박홍원 부산대 교육부총장은 지난달 24일 "조씨의 전적 대학 성적은 3위, 공인 영어 성적 영어는 4위"이라며 "조씨가 서류 통과를 한 것은 허위 스펙 때문이라기 보다는 전적 학교의 대학 성적과 공인 영어 성적이 크게 좌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씨의 실제 성적은 3위가 아닌 24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부산대는 공정위 측이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5차 공판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1일 부산대에 따르면 부산대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에 조씨의 대학성적에 대한 재분석을 실시한 결과, 조씨의 성적은 3위가 아닌 24위가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부산대 대학본부는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지난달 24일 부총장이 말한 내용은 공정위 보고서를 있는 그대로 발표한 것이란 설명도 내놨다.

부산대 측은 사실관계가 틀렸다는 지적에 따라 위원회에 조씨의 대학성적을 3위로 분석해 제출한 이유에 대해 엄중히 물었으며, 단순 착오인지 아니면 다른 근거가 있는 것인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다만 위원회의 정식 답변이 나오기까지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씨의 어머니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1심 판결문에 따르면 조씨의 대학 성적은 1단계 전형 합격자 30명 중 24등에 해당하는 점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산대 측은 조씨의 대학성적이 24위인 점을 고려해도 조씨가 1차 서류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조씨가 지원한 전형의 경우 1차 심사에서 30명을 뽑는데, 조씨는 여기서 15등을 차지했다. 하지만 중도 이탈자가 생겼으며, 이후 치러진 면접 등을 거쳐 조씨의 최종 등수는 이보다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성적 오류가 조씨의 입학 취소 결정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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