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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고발사주 의혹', 조국 무죄 주장 세력 조작 가능성"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를 흠집 내고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려는 정치공작"이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총장은 '몰랐다'고 한다. (사주 당사자로 의혹이 제기된) 손준성 검사도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얘기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그런 사실 자체가 없었던 것이 아니냐"며 이 같이 밝혔다.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앞서 전날 '뉴스버스'는 지난해 총선 직전 윤 전 총장의 측근인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총선 후보였던 김웅 의원에게 여권 인사들과 언론사 관계자들을 고발해달라고 사주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김 특보는 김 의원이 받은 고발장의 조작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걸 받는 휴대폰에서 그 발신자의 텔레그램 메신저 상의 이름을 '손준성'으로 지정하기만 하면 실체가 누가 됐든지 '손준성'이 마치 보낸 것처럼, 전달한 것처럼 찍히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작인지 아닌지는 결국 수사라든가 검찰 감찰 과정을 통해 밝혀질 텐데 일단 조작이라고 본다면 그렇게 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조작이라면 누가 공작을 꾸민 것 같냐'는 질문에 김 특보는 "모를 일"이라면서도 "만약 조작했다면, 지난 3년간 '조국 장관 일가가 무죄'라고 악착 같이 주장하고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해야 된다'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대단히 문제가 많은 후보다'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했던 세력들이 조작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답했다.

'여권에서부터 나온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얘기할 수는 없는데 어쨌든 그런 맥락의 연장선 상에 있는 거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교회 대표연합기관 및 평신도단체와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교회 대표연합기관 및 평신도단체와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김 특보는 "(윤 전 총장이) '그런 사실 자체가 전혀 없다. 기억에도 없고 사실 자체가 없는 일이기 때문에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다'라고 얘기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또 당시 4·15 총선 직전 상황을 고려하면 김 의원에게 고발 사주를 하는 것이 상황과 맥락 상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특보는 "저도 지난해 출마해 기억이 나는데 그때 정부에서 코로나19 보조금을 뿌려서 민주당 바람이 불어 야권 후보들은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다"며 "세상에 선거가 열흘밖에 남지 않아 정신없이 지역구를 쫓아다니고 있는 정치인에게 무슨 대리 고발을 해달라며 고발장을 넘기겠느냐"고 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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