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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 부문 1위 오른 키움 요키시 "욕심없어요" 팀 승리 우선 강조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믿음직스러운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였다. 에릭 요키시(투수)가 키움 히어로즈가 연패를 끊는데 스토퍼 노릇을 톡톡히 했다.

요키시는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키움은 삼성에 8-2로 이겨 2연패에서 벗어났다. 요키시는 삼성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96구를 던졌고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4승째(7패)를 올렸다. 다승 부문에서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 드류 루친스키(NC 다이노스, 이상 13승)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는 5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오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14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사진=정소희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는 5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오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14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러나 요키시는 삼성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승수를 올린 건 기쁘지만 다승왕 욕심은 안난다"고 웃었다. 그는 "무엇보다 팀 승리에 힘을 보태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다승왕이 목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14승으로 지난 2019년 KBO리그로 온 뒤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올렸다. 요키시는 올해까지 3시즌 연속으로 키움 선발진 한 축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그는 "리그와 팀에 적응한 뒤 심리적으로 편안해졌고 노력까지 더해지다보니 꾸준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됐지만 위기는 있었다.

1회초 선취점을 내준 뒤 2회초가 그랬다.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1사 2, 3루 몰렸다. 그러나 요키시는 해당 이닝에서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김헌곤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고 3루 주자 김동엽이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후속타자이자 까다로운 상대인 박해민을 초구에 투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며 2회초를 마쳤다. 요키시와 키움 입장에선 안도의 한숨을, 반면 삼성은 초반 경기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요키시는 고비를 넘기고 이후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그는 "추가 실점하지않으면 동료들이 경기를 따라잡고 뒤집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했다. 승부구도 슬라이더에서 커터로 변화를 줬다.

그는 "경기 중 결정했다"며 "삼성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타격에 임해 커터를 주로 던지기로 했고 그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요키시의 이날 투구에 대해 흡족해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요키시가)에이스답게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만들어줬다"며 " 초반 위기 상황도 있었지만 완급 조절을 앞세워 잘 막았다. 7이닝을 책임져 불펜을 아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11안타로 8점을 낸 타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상, 하위 타순 가리지 않고 고르게 안타를 뽑아준 타자들의 타격감도 다음 경기를 위해서는 고무적"이라며 "특히 기회에서 점수로 이어져 경기를 쉽게 풀어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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