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허성태 "시즌2 상상, 빌런의 고무줄놀이 보고파"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에서 흥행하면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등 한국 놀이문화도 SNS를 달구고 있다. 배우 허성태는 '오징어게임' 시즌2가 제작된다면 '고무줄 놀이'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허성태는 6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화상 인터뷰를 진행해 출연 소감과 작품 비하인드 등을 전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17일 공개 이후 전 세계 넷플릭스 1위를 하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 톱 10 TV프로그램'에서 13일 연속 1위를 할만큼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허성태는 "'오징어게임'은 다소 잔인하지만, 실제로 우리의 삶이 잔인하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강박관념 속에서 살고 있다 개개인의 드라마가 있고, 가족들과 내 주변을 위해서 희생하면서 살아간다.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다"라고 인기 요인을 짚었다.

특히 그는 한국의 놀이문화를 언급하며 "우리에겐 익숙한 게임들이지만, 외국에서 볼 때는 우리 고유의 놀이문화를 흥미로워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오징어게임'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구슬치기, 달고나뽑기, 오징어게임 등 총 6개의 게임이 나온다. 참가자들이 생존을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하는 이 게임들은 국내 시청자들에게는 향수를, 외국인들에게는 신선함을 안겼다는 평이 많다. 실제 SNS에서는 이들의 게임을 따라하는 '인증샷'도 많이 게재됐다.

허성태는 특히 '품절 사태'가 날만큼 화제가 된 달고나 키트와 관련, "예상했던 일"이라며 "사람들이 달고나는 무조건 시도할 것 같았다. 저같이 덩치 큰 사람이 달고나를 하는 모습을 보면 특이하게 여길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가장 자신있었던 게임을 묻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고 답한 그는 "새벽이(정호연 분)가 제 뒤통수를 잡아서 쓰러지는 상황에서도 멈췄다. 어렸을 때부터 잘했다. 제가 술래가 되도, 저를 때리고 가면 잘 잡았다"라고 웃었다.

시즌2를 상상해 본적이 있다는 허성태는 구체적인 스토리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고무줄 놀이가 나왔으면 말해 눈길을 끌었다.

허성태는 "감독님은 그럴 계획이 없다고 했지만, 시즌2를 상상해봤다. '덕수가 쌍둥이로 나오지 않을까'라는 댓글도 있었다"라며 "시즌2에선 고무줄 놀이가 나왔으면 좋겠다. 시즌1에서 덕수가 고무줄 뛰기를 했다면 얼마나 재미있는 그림이 나왔을까. 저같은 빌런이 등장해서 고무줄 뛰기를 하면 대박날 것 같다"라고 재미있는 그림을 상상했다.

한편 허성태는 영화 '야행'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배우 이정재의 첫 연출작 '헌트'에도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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