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050년 100% 청정수소 전환…정부·기업 원팀"


수소 선도국가 비전 보고 "셀프충전소 2030년 20분·2050년 10분내 완충"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인천광역시 서구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공장 투자 예정지에서 열린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의 그레이수소 100% 공급 구조를 2050년까지 100% 청정수소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7일 오후 인천시 서구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공장 예정지에서 열린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선도국가 비전 보고'에 참석해 "정부는 청정 수소 선도국가를 대한민국의 핵심 미래 전략으로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청정수소경제 선도국가 도약을 목표로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대표기업들이 모여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기업 측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구동휘 E1 운영담당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100% 청정수소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 블루수소, 그린수소 생산량을 대폭 늘려나가 2050년 그레이수소 제로(0)를 달성하고, 블루수소와 그린수소 각각 200만톤, 300만톤을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수소는 생산방식에 따라 그레이·블루·그린수소로 불린다. 그레이·블루수소는 화석연료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생산한다.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할 때 이산화탄소가 발생(그레이 수소)하는데, 블루수소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포집해 처리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궁극적인 청정 수소는 풍력·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에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만드는 '그린수소'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과 함께 수소경제로 확실히 나아가기 위해서는 부생수소, 추출수소 등 그레이수소 기반을 블루수소, 그린수소 등 청정수소 중심으로 대전환을 이뤄내는 것이 필수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언제 어디서나 수소를 쉽게 충전할 수 있고 전국 곳곳에 공급할 수 없는 빈틈없는 인프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50년까지 2천기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만들고, 전 국민이 2030년에는 20분 이내, 2050년 10분 이내에 편리하게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지금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1개 나라 중에 셀프충전소를 운영하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2018년 프랑스 방문 때 우리나라에서 수출한 수소 승용차들이 택시로 운행되고 파리 도심에 있는 수소충전소에서 기사들이 셀프 충전을 하는 모습을 봤다. 우리가 막연한 불안감을 떨친다면 수소충전소 확충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 자신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인천광역시 서구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공장 투자 예정지에서 열린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 보고와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특화단지 기공식을 마친 후 수소 산업 관련 전시물을 관람하며 현대모비스가 독자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파워팩 내장 도심형 근거리 콘셉트카 'M 비전2GO'를 시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수소 활용이 일상화되는 탄소중립 실천 방향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 승용차 시장의 글로벌 초격차를 수소 버스·트럭·건설기계 등 상용차 시장으로 확대하고 도심항공·트램·드론·선박 등 미래 교통에 적용해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발전 부분에서는 수소 지원을 강화해 친환경 수소와 암모니아 기반의 발전시스템으로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낸다. 철강산업에서도 수소환원제철 기술로 탈탄소화를 이뤄냄으로써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지키면서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의지다.

문 대통령은 범국가적 전방위 협력을 강조하며 "수소산업 모든 분야에 걸쳐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국제 공동연구 등을 통한 표준화에 박차를 가하겠다. 민간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합리화하고, 미래 인재를 적극 양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과감히 도전히 수소경제를 주도해 나간다면 미래 먹거리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며 "이제 정부와 기업은 수소 선도국가를 향해가는 원팀"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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