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 김범수 "성공에 취해 주변 돌아보지 못했다"…사업 추가 철수 약속(종합)


이른 시일 내 상생 방안 공개

[아이뉴스24 장가람,윤선훈 기자]"성공에 취해 주위를 돌아보지 못했다" "이번 계기로 초심으로 돌아가,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 [사진=김성진 아이뉴스24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골목상권 침해·문어발식 확장 등에 다시 한번 사과하며 추가 사업 철수를 약속했다. 플랫폼 사업 고도화 후 수수료 인하 계획도 밝혔다.

7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중소기업벤처부 국정감사에서 송갑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우리 국민 사이에서 '카카오 당하다'라는 말이 점점 공감을 얻고 있다"라며 카카오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지적했다. 과거 문어발식 확장에 집중했던 재벌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것. 실제 카카오 계열사는 158개(해외 계열사 포함)로 5년 만에 162% 급증했다.

이에 당국에서는 카카오가 기존 기업 인수를 통해 시장에 진출, 점유율을 확보한 뒤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며 규제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날 국감에서도 규제 필요성과 김범수 의장의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의견들이 이어졌다.

이동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카카오의 총자산 회전율이 0.12%로 공시기업집단의 7분의 1 수준"이라며 "회전율이 이렇게 낮다는 것은 과잉 및 비효율적 투자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송갑석 의원 역시 "계열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자회사 중 문구소매업과 완구업을 하는 회사도 있다"라며 "이 영역의 사업 철수를 고려해달라"라고 주문했다.

카카오 모빌리티의 가맹택시 수수료 인하, 대리운전업 철수, 배차 알고리즘 공개 등의 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범수 의장은 "2~3년 전부터 힘을 내면서 저와 카카오 공동체 CEO들이 성장에 취해 주위를 돌아보는 것을 간과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라며 "송구스럽다"라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그러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은 전 크루와 다짐했던 부분"이라며 "빠른 검토를 통해 앞으로 카카오가 지양해 나갈 바와 지향해 나갈 바를 정확히 구분해 상생안과 실천 방안을 정리해 공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최근에 매우 큰 사회적 이슈가 되고 논란이 많은 것 자체가 지금 우리 사회에서 플랫폼 기업을 어느 정도 규율해야 하는지에 대한 합의 과정이라고 본다"며 "중기부도 의견을 적극적으로 낼 것이고 법제화하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장가람 기자(jay@inews24.com),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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