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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K-디스플레이'…삼성·LG, 3Q 영업익 3배 뛰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OLED TV 수요 호조…LCD 값 하락은 변수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선전에 힘입어 3분기에 영업이익이 3배 이상 뛸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과 애플이 전략(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해 수혜가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수요 호조로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3분기 영업이익은 1조5천억원대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애플 보상금 등 일회성 수익이 반영된 지난 2분기 실적(영업이익 1조2천800억원)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3분기에 호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3분기에 호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삼성 폴더블폰 갤럭시Z폴더3·플립3의 흥행, 애플 아이폰13 시리즈 출시로 이들 제품에 OLED를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도 수혜를 봤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노트북과 태블릿PC 등 IT 기기 판매가 코로나19로 증가한 점도 삼성디스플레이 실적에 보탬이 됐을 전망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실적은 계절적 출하량 증가, 환율 상승 효과를 봤다"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1조5천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동안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시장 확대, IT 기기 수요 증가로 6천억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OLED TV 시장 전망을 기존 610만 대에서 650만 대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580만 대 수준으로 관측했는데 지난 6월 말 610만 대로 조정했다. 이어 최근에는 다시 한 번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

다만 LCD 가격 하락은 LG디스플레이 실적에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증권가에선 LG디스플레이 3분기 영업이익을 8천억원대로 전망하다 최근 6천억원대로 하향 조정했다.

DSCC에 따르면 지난달 LCD TV 패널 평균 가격은 9.4% 하락했고, 이달에는 8.6% 떨어질 전망이다. 주요 대형 TV 크기인 55인치 UHD 패널 가격은 8월까지 200달러 선을 지키다 지난달 189달러로 떨어졌고, 이달엔 172달러가 예상되고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패널 공급 과잉 영향으로 LCD TV 패널 가격 하락세는 계절적 비수기인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 OLED TV 패널은 출하량이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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