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경제 회복세…중국은 헝다사태에 부정적 여파 계속


일본 코로나19 여파로 긴급사태 대상 지역 늘며 소매판매 부진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흔들렸던 세계 주요국들의 경제 회복세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미국과 유로지역의 회복세는 비교적 양호한 반면 일본과 중국은 최근 들어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17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미국 경제는 델타변이 확산 영향으로 주춤했던 소비가 다시 늘어나고 고용 개선세가 이어지는 등 견조한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감염병 확산세가 점차 완화됨에 따라 향후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한 도시 전경 [사진=뉴시스 ]

미국은 지난 8월 산업생산이 0.4% 확대돼 지난 7월 0.8%와 비슷한 회복 흐름을 유지하고 소비판매 규모도 지난 8월 0.7%로 지난 7월 마이너스(-) 1.8%에 비해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특히 소매판매는 자동차 판매가 재고부족 등으로 부진한 상황에도 전자상거래 거래가 8월 5.3% 증가하며 전월(-4.6%)보다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유로지역도 델타변이 확산세 진정에 따른 방역조치 완화로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다. 소매판매가 8월 0.3%로 7월 -2.6%에 비해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실업률도 7월 7.6%에 이어 8월도 7.5%를 기록하며 코로나19 펜테민 이전인 2019년 12월 7.4%에 근접했다.

8월 산업생산은 -1.6%로 마이너스 전환했는데, 중간재 공급부족으로 인한 생산차질의 영향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유로지역은 경제활동이 빠르게 재개되고 있는데다 경제회복기금도 본격적으로 집행되고 있어 앞으로도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비해 일본과 중국경제는 현재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일본의 경우 방역조치 강화와 생산차질의 영향으로 경제 회복세가 미약하다. 지난 9월 말 기준 긴급사태 대상지역은 19곳으로 7월 2곳, 8월 6곳에 비해 크게 늘었다. 8월 소매판매는 -4.1%로 전월(1.0%)에 비해 마이너스 전환됐으며 산업생산도 7월 -1.5%에서 8월 -3.2%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한은은 "향후 일본경제는 코로나 확산세 진정에 따른 긴급사태 해제에 힘입어 소비를 중심으로 부진이 점차 완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경제는 코로나 재확산 기업규제 영향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며 "헝다그룹 사태와 최근의 전력난은 성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의 소매판매는 7월 8.5%에서 8월 2.5%로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9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49.6으로 지난해 2월 35.7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 50를 하회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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