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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美 재무장관에 '반도체정보 요구' 우려 전달


홍 부총리 "정상회담 때 구축된 공급망 협력채널 통해 협력하자" 제안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에 핵심 영업정보 제공을 요구한 가운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재무부 장관에게 한국 기업의 우려를 전달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14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했다. 홍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이다.

이번 양자면담은 지난 7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3차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만남 이후 3개월 만이다.

홍남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아이뉴스24DB]
홍남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아이뉴스24DB]

홍 부총리는 옐런 장관에게 최근 미 상무부의 반도체 기업 대상 정보 제공 요청에 대한 한국 기업의 우려 사항을 전달했다. 지난달 미 상무부는 삼성전자, 대만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재고·주문·판매 관련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3일 "이 사안은 재무부 소관은 아니고 미 상무부와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가 카운터파트로 논의되고 있지만 내일 재닛 옐런 장관과 면담에서 반도체에 대해서도 측면지원을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옐런 장관에게 "지난 5월21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구축된 양국 간 글로벌 공급망 협력채널 등을 통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2023년 도입 예정인 디지털세와 관련해 매출 귀속기준, 세이프하버 등 잔여 주요 쟁점을 두고 한미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자고 제안했다.

옐런 장관은 "디지털세 합의 도출을 위한 한국의 협조에 감사를 표한다"며 "향후 후속조치를 위한 실무 논의 때 긴밀히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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