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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 모친 김경희 씨 "아무도 사실 관계 확인하지 않아"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의 모친 김경희 씨가 자녀들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사실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16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터키 이스탄불을 경유해 그리스로 향하는 여정이다.

학교폭력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 김경희 씨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학교폭력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 김경희 씨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출국을 2시간 앞둔 오후 9시 45분께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이재영과 이다영. 어머니 김 씨도 그리스로 떠나는 딸들을 배웅하기 위해 함께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공항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출국장으로 향했다. 그리스 출국 소감과 학교폭력에 대한 질문에는 함구했다. 오히려 이들의 가족 또는 지인으로 보이는 한 사람이 이다영에게 "고개 숙이지 말고 들어. 정신 차려"라는 말을 전하며 발길을 재촉했다.

'쌍둥이 자매'가 출국장으로 떠나자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어머니 김 씨가 "이 말은 해야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에게 전화해서 사실 확인을 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면서 "저나 우리 애들에게 진실을 물어봐야 하는데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여기서 무슨 말을 하겠나. 여하튼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V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월 학창 시절 당시 저질렀던 학교폭력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휘말렸다. 이 과정에서 소속팀 선수와 불화설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논란 이후 이재영과 이다영은 사과문을 공개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들의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했던 사과문을 삭제한 것은 물론 학교폭력을 호소한 피해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까지 나섰다.

학교폭력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배구선수 이재영이 새로운 소속팀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합류를 위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학교폭력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배구선수 이재영이 새로운 소속팀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합류를 위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또한 최근 이다영이 현대건설 시절이던 2018년 결혼한 사실이 알려지며 사생활 문제까지 불거졌다. 남편 조 모씨는 이다영이 가정폭력을 일삼았고 외도한 사실도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다영 측은 조 모씨가 이혼을 조건으로 부당한 경제적인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각종 논란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지만 어머니 김 씨는 달랐다. 잘못 알려진 부분은 바로잡겠다는 의지가 강해 보였다.

하지만 김씨는 '무엇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싶은지'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는 어떠한 답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공항을 빠져나갔다.

/인천공항=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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