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재명, 국감 마치면 사퇴… 이낙연과 바로 만나야"


전두환 옹호성 발언 尹에 "전근대적 사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회 국정감사를 마치면 이번 주 중 지사직을 사퇴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경쟁주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와의 속도감 있는 회동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송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 지사의 지사직 사퇴 시점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국정감사를 마치면 사퇴하실 것"이라며 "이번 주 중에 하지 않을까 하고, 가능하면 빨리 해야 예비후보 등록, 선대위 구성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 피감기관장 자격으로 출석한 데 이어 이날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송 대표는 "(이 지사가) 사퇴하고 이 전 총리와 만나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은 막 보채는 것보다는 조금 쉬게 하는 게 도리"라고 했다. 이어 "분위기를 잘 만들어 이번 국감을 끝내고 이 후보가 지사를 사퇴하면 바로 만나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최근 송 대표가 '이 지사의 당선도 정권교체'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데 대해서는 "김대중 대통령 이후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게 새로운 정권 창출 아니겠나"라며 "기본노선은 계승하지만 부족한 점은 보완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의 선출은 주류에서 나온 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새 의미가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기본노선과 장점을 계승해나가되 부동산 정책 같은 경우는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성 발언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사고방식이 완전히 멈춰 있는 전근대적 사고에 갇혀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19일) 부산 해운대구 하태경 의원 사무실을 찾은 자리에서 "전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호남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꽤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전두환 씨는 공과 과를 나눌 대상이 아니다"라며 "마치 일본 식민지 시대를 공과를 나눠 식민지 근대화론을 말하는 사람을 용납할 수 없는 것처럼, 내란목적살인죄로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집권 내내 탄압했다. 그때 얼마나 많은 학생과 노동자들이 죽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사로서 일반 사회생활을 하지 않고 범죄자들하고 살다보니 사고가 감염된 건지 계속 퇴행적으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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