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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아랑곳 않는 민노총, 서울서 1만6천명 기습 집회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여전히 1천500여명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전국 도심 곳곳에서 총파업 집회를 강행했다.

민주노총은 20일 정부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총파업 집회를 강행, 전국 도심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20일 오후 울산시 남구 태화강 둔치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울산본부 소속 노조원들이 비정규직 철폐 등을 주장하며 총파업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일 오후 울산시 남구 태화강 둔치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울산본부 소속 노조원들이 비정규직 철폐 등을 주장하며 총파업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도심에서 조합원 1만6천여 명(경찰 추산)이 참여하는 대규모 군중 집회도 강행했다. 이에 경찰은 이날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집회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이날 집회 규모가 가장 컸던 서울의 경우, 민주노총은 경찰의 원천봉쇄 방침에 맞서 산발적 시위를 이어가다 오후 2시 40분쯤부터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 사거리에 집결해 '10·20 총파업 대회'를 기습적으로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집회에 2만7천여 명이 집결했다고 주장했다.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5년 전 1천700만 촛불이 적폐를 청산하고 불평등을 갈아엎고 모두가 함께 살자고 이야기했으나, 정부는 답하지 않았다"며 "110만 민주노총과 농민, 빈민, 여성, 청년 등과 연대해 한국 사회 불평등 해소를 위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은 서울 도심에만 171개 부대, 1만2천여 명의 경찰 인원을 투입했지만, 민주노총의 기습적인 집회 개최에 이들의 집경을 원천 봉쇄하는 데는 실패했다. 경찰은 뒤늦게 추가 인원을 더 투입했으나 민주노총의 집회를 막지 못했다.

한편, 이날 벌어진 기습 집회로 인해 서대문역 사거리 일대가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으며, 이곳을 지나던 시민들 역시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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